안녕하세요. 양해욱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유독 머리카락이 더디게 자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여자아이이면 마음이 무척이나 쓰이게됩니다. 제가 본 아이중에서 만4세 30개월정도 되서야 삔을 꼽을 수 있었습니다. 여자아이였는데 또래친구들처럼 머리카락을 묶고싶어하기에 아주 열심히 모아 모아서 머리카락 몇카락을 묶어준 기억이납니다
아이의 머리카락은 개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보통은 1살쯤에는 꽤 많이 자랍니다. 그러나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자랄 때 속도와 양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자랄 때 영양상태와 건강상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영양제나 건강식품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니 적당한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은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차분하게 기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기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길이가 달라지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신생아의 머리카락은 출생 후 일정 기간 동안 고르게 자라지 않을 수 있으며, 삭발을 한 후에도 자라는 속도가 부위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이는 머리카락의 성장 주기가 각 부위마다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머리카락은 점차 고르게 자라게 됩니다. 그러나 아기의 두피에 붉은 반점이나 각질, 발진 등의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 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머리카락이 고르지 않게 자라는 것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두피에 이상이 보이면 소아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머리 숱은 엄마의 뱃속에서 결정 됩니다. 처음에 머리카락이 벗는 아기가 나중에 풍성한 머리숱을 가지게 된 이유는 태어나기도 전 엄마 뱃속에서 결정된 모낭수 때문 입니다. 엄마 뱃속 안에 있을 때 외배엽에서 나온 머리카락이 임신 3~4개월쯤 부터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5~6개월이 되면서 점점 옅게 털이 자라나기 시작하다가 임신 8개월이되면 태아의 머리카락이 1~2cm 가량 자라게 됩니다.
머리카락은 한달 동안 1cm 자랍니다. 태어났을 때 민둥머리에 기까웠던 아기들도 개인차가 있지만 배냇머리가 빠지고 난 다음 2~3세가 지나면 전반적으로 머리카락처럼 생긴 머리카락이 조밀해지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