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살이 자꾸빠져서 걱정이 많습니다.
노령견이라 그런지 잘먹여도 살이 자꾸빠져서
엉덩이뼈가 드러나요.ㅠ.
털도 거칠어지고 자꾸 자꾸 잠만자고
한번씩 소변 실수도 하고그래요.
저희에겐 가족이예요.
이아이가 아프지않고 오래오래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에게 영양가있는 음식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통상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영양 균형을 맞춰주고 있는 것은 사료입니다.
그 이외의 음식물 거리들은 오히려 영양 불균형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지요.
특히 살이 빠지고 있는 노령견의 경우 51% 정도는 이미 사람 수준을 넘는 경우가 많아
딱,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 수준만 먹고 더이상 먹지 않는 경향을 보이지요.
때문에 어르신 위하는 마음에 소위 "영양가 있는" 음식을 주면 오히려 영양 불균형에 빠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료에 칼로리 , A 영양소, B영양소 이렇게 3개로 구성되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A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물을 보양식으로 주는 경우 이 음식에는
하루 충족 칼로리 30% + 하루 충족 A 영양소 30%가 들어 있다고 가정했을때
이 보양식을 먹이게 되면 아이들은 이 음식물과 원래 먹던 노령견 사료 70%만 먹어
칼로리와 A 영양소를 100% 충족시킵니다.
하지만 원래 먹던 노령견 사료의 70%만 먹었기 때문에 그 속에 들어 있는 B영양소도 70%만 먹게 되어 영양불균형이 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매 끼니 그렇게 영양식을 먹이실것은 아닐거라 믿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간혹씩 먹이는것은 크게 이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잘 안먹던 아이가 잘 먹게 되면 일주일에 한번 주던거 두번주게 되어 있고
최종적으로는 밥반 그 음식물 반 이렇게 주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뭔가 특별한걸 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 점차로 근육량이 줄어들고 있는 노령성 변화라면
양질의 음식과 적절한 단백질 공급이 중요하기에
기존 먹던 노령성 건사료 이외에 노령성 습사료를 먹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노령인 경우 치아가 좋지 못해 습사료를 선호하기도 하고
나이가 들 수록 물을 많이 먹는게 좋은데 습사료를 먹음으로서 간접적인 물 공급을 늘릴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령성으로 근위축이 발생하여 살이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노령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종양이나 대사성 질환등에 의해서도 살이 눈에 띄게 빠지게 되니
최근 6개월내에 건강검진을 받은 경력이 없다면 종합적인 건강 검진을 받아 보시는걸 권합니다.
노령견의 6개월은 사람의 5년과 같은 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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