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내년까지만을 바라보게 된다면 반도체 시장의 전망은 매우 어두운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메모리반도체의 경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싀 재고가 전년 연말 대비 60%이상 상승한 상태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반도체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6개월이상이 경과되는 반도체는 악성재고가 될 소지가 많아서 저가판매를 해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모든 산업에 반도체가 들어가다 보니 반도체는 '원자재'급으로 경기의 사이클에 큰 영향을 받는 산업이 되었는데,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보니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반도체의 판매가격도 30%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즉, 판매량도 감소하고 있는 상태에서 판매단가까지 하락하게 되는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경우 작년과 올해 직원들의 임금인상율이 8%~10%수준으로 인건비가 크게 상승하여 생산원가는 큰 폭으로 상승한 상황이다 보니 마진의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금리인하나 양적완화를 통한 소비수요가 살아나기 전까지는 반도체 시장은 큰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으며 줄어든 파이를 차지하기 위한 '치킨게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아무래도 SK하이닉스가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서 전쟁을 해야하는데 심각한 경우는SK하이닉스는 대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해야지만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수준까지 타격을 받을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