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소나무의 줄기 껍질에 상처를 내면 나오는 끈적끈적한 액체로 송진 또는 송지라고도 한다. 깨끗한 것은 무색 투명한 액체이나 시간이 지나면 희뿌옇고 끈질긴 성질이 생기며, 수지산에서 나오는 백색 고체를 석출한다.
북아메리카가 주산지로 세계 산출량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멕시코, 프랑스 등지에서 약간 생산된다. 채취 방법은 나무에 상처를 내어 거기서 나오는 송진을 컵 등으로 받는데, 상처에 황산을 뿌리면 더 많은 송진을 얻을 수 있다.
에탄올, 클로로폼, 아세트산에는 녹으나 물에는 녹지 않으며, 수증기를 증류하여 테레빈유를 얻고 나면 로진(rosin)이 남게 된다. 로진의 성분은 수지분(로진)이 70∼75%, 정유(테레빈유)는 18∼22%, 물과 기타 불순물이 5∼7%인데, 그 중 송진산은 전체의 60∼65%로 레보피마르산, 네오아비에틴산 등으로 되었다. 테레빈유는 주로 연고제, 도료 용제, 보혁제, 구두약, 고무나 방수제의 용매에 쓰인다. 로진은 주로 비누, 도료 건조제, 살충제, 인쇄잉크, 제지용 첨가약품, 반창고 등의 의약품에 이용된다. 소나무속에는 약 100 종이 있으며, 생송진 채취에 이용되는 수종은 약 30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