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효율적라고 볼 수 있는 증명방식에는 무엇이 있나요?
암호화폐의 증명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POW, POS, DPOS 등입니다. 이들은 1세대 코인이라 불리는 비트코인부터 이더리움과 이오스 등 대표적인 암호화폐가 사용하는 방식들입니다. 그 밖에도 계속해서 많은 수의 증명방식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현 시점으로 가장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는 증명방식은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의 효율성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POW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는 블록체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거래 처리 속도가 느리고 블록 생성을 위해 필요한 자원의 투입이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코인 가격적 측면에서 다른 합의 알고리즘에 비해 높고 비교적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참여율이 높으며, 보안성이 높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POS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한 블록체인의 경우에 일반적으로 거래 처리 속도가 POW에 비해 빠르고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의 투입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블록 생성자를 추첨할 때 그것이 무작위로 이루어지지 않고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코인 지분 보유량에 따라서 블록체인 상의 거버넌스가 왜곡될 위험이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한 DPOS 합의 알고리즘의 경우 소수의 대표 노드가 빠르게 합의 하여 블록을 생성함으로써 거래 처리 속도가 빠르고 자원의 소모가 적다는 점, 블록을 생성함으로써 포크 가능성이 낮아지는 장점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투표를 통해 대표 노드를 선출했다고 하더라도 소수에게 큰 권한이 주어짐으로써 탈중앙화를 저해하게 될 수 있으며 담합이나 부정 행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탈중앙화, 확장성, 보안성을 모두 갖춘 블록체인이 개발되기가 힘들고, 이러한 블록체인의 트릴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말씀하신 세 가지 합의 알고리즘 중에서 무엇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씀드리기는 매우 힘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끝으로 그럼에도 굳이 셋 중에서 고른다고 한다면 저는 이더리움 2.0이 채택하게 될 POS가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탈중앙화 면에서 소수의 대표 노드만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더리움을 스테이킹 한다면 누구나 노드로서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샤딩을 통해 확장성을 증대시킴으로써 거래 처리 속도가 빨라지게 될 것이며, 지분을 스테이킹한 검증 노드들이 검증 활동으로 보상과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검증을 제대로 할 가능성이 높아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