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아버지 장례를 완전히 마치고 발인까지 싹 다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고민이 남아있습니다.

오늘 할아버지의 유골이 분쇄되는 과정과 분쇄된 유골을 직접 보니

감정이 북받쳐 오르더군요.

두 가지 이유에서였던 것 같습니다.

우선 깊게 생각할 것도 없이 저는 어렵게 살았습니다. 평범한 인생을 살았죠. 할아버지는 알츠하이머 환자였지만 정신이 멀쩡할 때는 잘 알아보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아들보다 손자인 저한테 '공부 열심히 해라 네가 공부를 잘하면 너도 좋고 네 부모님도 좋은 것이다.'라고 말을 해줬고 옛날 이야기들도 잘해줬습니다.

그런 할아버지가 더는 없다고 생각을 하니 이제 다음 차례는 아빠라는 생각이 들었고

감정도 북받치는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병원 장례식장에서 참관실에 들어가 직접 할아버지의 시신을 직접 보는 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겠지요.

그때 아버지는 할아버지한테 '아버지... 미안합니다.'라고 햇고

저는 속으로 양가 감정을 느꼈습니다. 어떤 날엔 "아니야 아빠는 할 만큼 다 했어"라고 말을 해주고 싶다가

어떤 날엔 "그래, 할아버지는 좋은 곳으로 갔을 거야"라고 말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 질문은 이겁니다.

"정말로 할아버지가 좋은 곳으로 갔을까요? 아빠가 할아버지의 부재를 받아들이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7개의 답변이 있어요!

  • 누구나 세월이 흐르면 이별을 하게되죠! 아마도 할아버지께서는 좋은 곳으로 가셨을것입니다. 마음아픈 일도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 치유가 되어가죠. 특히 가족과의 영원한 이별은 더 힘들겠죠!

    좋은것들만 생각하고 현실에 충실해보셩ᆢㄷ~~

  • 사람은 누구나 영원하지않아요~~잠시 소풍 왔다가 돌아가는거라구 생각하시면됩니다~하여 살아 있는 동안은 하고 싶은것 먹고 싶은것다하는것이좋답니다~~

  • 할아버지가 좋은 곳에 가셨을 거라고 믿는 건 마음의 위로가 될 수 있어요.

    아버지와 당신이 서로를 이해하고 감정을 솔직히 나누는 것도 큰 힘이 될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다시 일상에 적응할 수 있을 거예요.

    슬픔은 시간이 필요하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마음을 다독이세요.

  • 정말 마음이 아프시겠습니다 할아버지 장례를 치르시면서 많은 생각이 드셨을것같아요 질문자님 아버님도 지금 많이 힘드실텐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받아들이게 되실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좋은곳으로 가셨는지는 아무도 확실히 알수없지만 질문자님이 기억하고있는 따뜻한 할아버지의 모습들이 계속 남아있는한 어딘가에서는 편안히 계실거라고 생각됩니다 아버님께는 할아버지와의 좋은 추억들을 자주 이야기해드리시고 그냥 옆에 있어드리는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듯합니다.

  • 좋은 곳으로 진짜 갔는지는 사실 알 수 없습니다. 사후 세계를 알 수 없으니깐요. 하지만 남은 사람들은 간 사람을 회상하며, 더 열심히 살아가야 할 몫이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 할아버지꼐서 좋은 곳으로 가셨다고 믿는 것은 위로가 됩니다. 아버지가 부재를 받아들이려면 슬픔을 충분히 표현하고 가족과 대화하며 긍정적 기억을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레 마음이 안정되고, 추억이 힘이 되어 다시 일어설수 있습니다. 전문가 상담도 도움이 됩니다.

  • 안녕하세요.

    우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할아버지가 생전에 좋은 일을 많이 하셨으면 당연히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에요..

    아버지는 우선 자주 찾아뵙고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자주 같이 봐드리고 하는것만으로도 아주 기특하게 여기실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