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병변은 손바닥 피부에 있는 작은 갈색 반점으로 보이며, 현재 보이는 형태만으로는 전형적인 흑색종 소견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사진만으로 확정적인 판단은 불가능합니다.
흑색종은 보통 다음 특징(ABCDE 기준)을 보입니다. 비대칭(Asymmetry), 경계 불규칙(Border irregularity), 색이 여러 가지(Color variation), 직경 6mm 이상(Diameter), 시간에 따라 변화(Evolution)입니다. 질문에서 말씀하신 병변은 직경이 약 6mm 정도라는 점은 기준에 걸리지만, 사진상 색이 비교적 단일하고 주변 침윤이나 뚜렷한 비대칭이 강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2년 이상 큰 변화 없이 유지되었다면 악성 흑색종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에서는 다음과 같은 양성 병변이 더 흔합니다.
첫째, 손바닥 색소반점(benign acral melanosis).
둘째, 외상이나 마찰 후 생기는 색소침착.
셋째, 작은 점 형태의 acral nevus(말단부 모반).
특히 사진처럼 선 모양으로 약간 번진 색소는 미세 외상이나 피부 주름을 따라 생긴 색소 침착에서도 흔히 보입니다.
다만 손바닥·발바닥 부위는 드물지만 말단부 흑색종(acral lentiginous melanoma)이 발생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다음 변화가 있으면 피부과 진료가 권장됩니다. 크기가 빠르게 커짐, 색이 여러 색으로 변함(검정·회색·갈색 혼재), 경계가 계속 흐려짐, 가려움·출혈·딱지 발생입니다.
현재 상태라면 급한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정확한 확인은 피부과에서 더모스코피(dermoscopy) 검사로 비교적 간단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변화가 걱정된다면 한 번 확인받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