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현호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최근 목 중앙, 목젖 오른쪽 부위에 메추리알 크기의 혹이 만져지고, 침 삼킬 때 혹이 움직이며, 만지면 쏙 들어가는 증상이 있으시군요. 작년 갑상선 초음파에서 물혹(갑상선 낭종)이 많다는 진단을 받으셨고, 고지혈증 약을 복용 중이십니다.
현재 만져지는 혹이 암일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갑상선 결절(혹)은 50대 여성에서 매우 흔하며, 대부분 양성(암이 아님)입니다. 갑상선 결절의 약 5%만이 암을 포함할 수 있으며, 갑자기 커진 혹이나, 단단하고 고정된 혹, 빠른 성장, 통증, 음성 변화, 삼킴 곤란, 호흡곤란, 림프절 종대 등이 동반될 때 암 위험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침 삼킬 때 혹이 움직이고, 만지면 들어가는 특징은 갑상선 낭종이나 갑상선 결절, 또는 선천성 기형(예: 갑상선관 낭종)에서 흔히 보이는 양상입니다.
1년 이내에 혹이 커질 수 있는 원인으로는 갑상선 낭종 내 출혈, 염증, 또는 일시적 부종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 낭종은 내부 출혈이 생기면 갑자기 커질 수 있으며, 이 경우 목이 붓거나 이물감, 삼킴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초음파로 성상(고형/낭성, 경계, 혈류 등)을 평가하고, 필요시 세침흡인검사로 암 여부를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