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비석은 중국에서 전해 내려왔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무덤 앞이나 훌륭한 일을 한 사람을 기리기 위해서 세웠는데,
그러한 비를 '송덕비'라 하였고,
송덕비가 세워진 곳을 '비석거리'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뒤에는 백성을 괴롭히는 나쁜 벼슬아치들이
자신의 업적을 드러내기 위하여 강제로 송덕비를 세우도록 하였는데,
사람들은 이에 분개하여 비석거리를 지날 때마다
욕설을 하거나 침을 뱉거나 발길질을 하여 화풀이를 했다고 합니다.
비석 치기 놀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하지 않지만
이러한 이야기들이 전해오면서 놀이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놀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돌이나 기왓조각등을 가지고 노는데
지방에 따라 '비사치기', '돌치기', '비석놀이' 등
여라가지 이름으로 불러지기도 하며,
남자 어린이들이 주로 하는 놀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