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허리 신경주사 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안녕하세요
며칠전 남편이 허리통증으로 동네 마취통증의학과에서
허리 신경주사를 맞았고 주사 맞은 직후 극도의 어지러움을 호소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당일 남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교대근무로 수면이 부족한 상태였고 피로누적, 9시간 가까이 공복인 상태로 주사를 맞게 됐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1~2분내에 의식을 찾았고 멀쩡해진 모습으로 깨어났습니다
이후 물리치료실 이동하여 혈압이 떨어지고 혈색이 돌아오고 안정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다가(의식 찾은 후 혈압이 높았다고 합니다, 남편이 고혈압 진단 받은 것은 아닌데 평소 혈압이 높긴 합니다. 가족력 있습니다)
우선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바닥에 고꾸라지며 얼굴과 머리쪽에 충격이 가해졌기에 더 큰 병원으로 이동해
뇌ct를 촬영했습니다
신경외과 의사께서 뇌 ct상은 문제없고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생각되는데 혹시나 뇌졸중 증상이 있을 수 있으니 3일간 상태를 지켜보고 문제가 없다면 다시 내원은 하지 않아도 된다셨습니다..
현재 3일간 남편 상태를 살펴봤고 뇌졸중 관련된 증상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남편 쓰러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게 된 후 걱정과 두려움이 너무 너무 커졌는데요..
1. 현재같은 상황으로썬 뇌졸중인 가능성이 낮은 편인건 맞을까요..?(뇌졸중 증상은 없는데 남편이 허리가 저릿저릿하다가 왼손 엄지손가락도 저렸다고 한 적이 있어서 특히 걱정입니다)
2. 3일간 지켜보고 뇌졸중 증상없으면 내원 필요없다셨는데 그래도 일단 병원에 다시 내원해서 mri등 검사를 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혹시나 다음에 전조증상이 있을 때 즉시 병원으로 가도 늦지 않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이이호 의사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뇌졸중의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허리 신경주사 후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증상은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두려움, 과호흡, 혈압 저하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의식 소실입니다.
질문자님의 남편의 경우, 주사를 맞은 직후 극도의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쓰러졌습니다. 또한, 1~2분 내에 의식을 회복하였고, 뇌 CT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소견은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인한 의식 소실에 부합합니다.
물론, 뇌졸중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뇌졸중은 뇌의 어느 부위에 발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질문자님의 남편이 뇌졸중의 전조 증상인 두통, 언어 장애, 시력 장애, 운동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3일간 지켜보고 뇌졸중 증상이 없다면 내원 필요없다는 의사의 소견은 타당합니다.
뇌졸중은 급성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3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예후가 좋습니다. 따라서, 뇌졸중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3일간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는지 지켜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질문자님의 남편의 경우, 3일간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병원에 다시 내원하여 MRI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께서 걱정이 많으시다면, MRI 검사를 통해 뇌졸중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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