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건가요?
비트코인을 개발한 나카모토 사토시가 잠적한상태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비트코인의 기술적 개발 및 업그레이드가 쉽지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어떤식으로 비트코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것인지 알 수 있을까요?
얼마 전 비트코인 캐시는 하드포크를 통해 블록체인에 슈노 시그니처(Schnorr Signature) 서명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하드포크를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이러한 슈노 서명은 원래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블록체인에도 향후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슈노 서명에 대해 보충 설명을 드리자면, 지금은 비트코인 트랜젝션에서 서명 부분이 차지하는 용량이 큰 편인데요, 슈노 서명이 도입되면 여러 UTXO에 나누어져 있는 비트코인을 전송할 때 한 번의 전자 서명만으로 다른 주소로 전송이 가능하므로 전자 서명이 블록에 기록됨으로써 차지하는 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즉, 서명이 차지하는 용량이 줄어든 만큼 비트코인 블록 크기에 여유가 생기고 다른 트랜젝션을 한 번에 더 많이 처리할 수 있게 되어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확장성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슈노 서명의 도입으로 Unspendable 상태에 처해 있는 비트코인 잔고를 활용할 수 있게 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지갑 주소에 10 개의 UTXO(Unspent Transaction Output : 미사용 트랜젝션 출력값)이 있고 그것이 각각 10,000 사토시(0.0001 BTC)인 경우 지갑 주소 전체의 잔액은 0.001 BTC가 됩니다.
지갑 주소의 잔액만 보면 지불이나 전송, 사용이 가능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잔고인 0.001BTC에서 수수료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전송하려고 하면 10 개의 UXTO의 입력에 모두 서명을 해야합니다.
이렇게 되면 트랜젝션의 용량이 커지게 되어 잔고인 0.001 BTC로도 전송 수수료를 지불하지 못하게 되거나 아주 소량의 비트코인만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Unspendable(지불할 수 없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의 코인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슈노 시그니처가 도입되면 현재 10개의 UTXO에서 다른 주소로 전송을 할 때 각각 10번의 서명이 필요한 것과 달리 단 한 번의 전자 서명만으로 다른 주소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전송 수수료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10번의 서명에 대한 수수료 지불이 1번으로 줄어 듦으로써 0.001 BTC 안에서 수수료를 지불하고도 남은 암호화폐를 다른 주소로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슈노 서명 기술은 블록에서 서명이 차지하는 용량을 줄이고 Unspendable 코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앞으로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적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