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양이의 뇌와 척수 회로는 단순 반사 수준에서 이미 상당한 운동 출력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발달해 있는데요 즉, 뱀이 고개를 들거나 근육을 수축하는 아주 미세한 전조 신호만 포착해도, 대뇌의 복잡한 판단을 거치기 전에 척수 반사와 소뇌 조절을 통해 즉각적인 회피 동작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인간 눈에는 보고 나서 피한 것이 아니라 공격 전에 이미 움직인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근육 구성과 관절 구조가 민첩성에 큰 역할을 하는데요, 고양이는 전체 근육 중에서 속근의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속근은 지구력은 낮지만, 수축 속도가 빠르고 순간적인 힘을 크게 낼 수 있는 근육으로, 잽을 날리거나 번개처럼 뒤로 빠지는 동작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고양이의 어깨뼈는 몸통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근육으로만 연결되어 있어, 앞다리의 가동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이 구조 덕분에 공격, 회피, 균형 조절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