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부신의 미만성 결절성 비대는 양성 종양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신 선종, 부신 과형성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요. 대게는 우연히 발견되고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악성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면 추가적인 검사와 모니터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크롬친화세포종이나 부신피질암 같은 악성 종양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해요.
2년 전보다 크기가 커졌다면 성장 속도를 평가하기 위해 정기적인 영상 검사를 하는 게 좋겠네요. 복부 CT 외에도 호르몬 검사를 통해 기능성 종양인지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이나 주변 장기 침범 여부도 확인해야 하고요.
다행히 통증이나 체중 변화 같은 증상은 없다고 하셨는데, 추후 복통, 고혈압, 쿠싱증후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정기 검진을 통해 변화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주치의 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