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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밝은 별빛  나그네65
사막의 밝은 별빛 나그네6523.11.13

고사성어 "간담상조"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고사성어 간담상조는 서로 마음을 터놓고 사귀는것을 이르는 말인데요..

간담상조의 뜻과 유래에 대한 설명을 요청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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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간과 쓸개를 서로 비추어 보여준다는 뜻으로 속마음까지 터놓는 깊은 우정을 의미합니다.

    이는 중국 당나라 시기의 문장가 한유가 그의 친구 유종원을 위해 지은 비문에 나옵니다.

    당송팔대가 중 당대의 두 명문 대가에 한유, 유종원이 있었고 이들은 함께 고문부흥 운동을 제창한 문우로서 세인으로부터 한유라 불릴 정도로 절친한 사이 였습니다.

    당나라 11대 황제인 헌종 대 유주자사로 좌천되었던 유종원이 죽자 한유는 그 묘지명을 쓰는데 자신의 불우한 처지는 제쳐 놓고 오히려 연로한 어머니를 두고 변경인 파주자사로 좌천, 부임하는 친구 유몽득을 크게 동정했던 유종원의 진정한 우정을 찬양하고 이어 경박한 사귐을 증오해 이렇게 씁니다.

    ' 사람이란 곤경에 처했을 때라야 비로소 절의가 나타나는 법, 평소 평온하게 살아갈 때는 서로 그리워하고 기뻐하며 때로는 놀이나 술 자리를 마련해 부르곤 한다. 또 흰소리를 치기도 하고 지나친 우스갯소리도 하지만 서로 양보하고 손을 맞잡기도 한다. 어디 그뿐인가.

    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이며 해를 가리켜 눈물짓고 살든 죽든 서로 배신하지 말자고 맹세한다. 말은 제법 그럴듯 하지만 일단 털끝만큼이라도 이해관계가 생기는 날에는 눈을 부릅뜨고 언제 봤냐는 듯 안면을 바꾼다. 더욱이 함정에 빠져도 손을 뻗쳐 구해 주기는 커녕 오히려 더 깊이 빠뜨리고 위에서 돌까지 던지는 인간이 이 세상에 곳곳에 널려있는 것이다. '

    곧 상호간에 진심을 터놓고 격의 없이 사귐을 나타내거나 마음이 잘 맞는 절친한 사이를 일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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