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세 유럽, 아라비아, 남아프리카의 반투 같은 여러 곳에서는 길조로, 폴란드의 슐레지엔 지방에서는
길조이기는 하지만 불행이 일어날 전조로 보았으며, 노르웨이에서는 불길하다고 생각했대요.
또 뱀의 생태로부터, 땅과 물의 관계에서 종종 지하신과 관련시키거나 죽은이의 영혼으로 보았대요.
(땅속을 들락날락하고 헤엄치고 해서인가?)
수신,우신,농작물신으로 숭배되었고, 인도 케랄라주의 드라비다족은 비와 풍작을 가져다 주는 외에 생산
력과 생식력을 가졌다고 믿는대요.
이 때문에 불임여성은 석상 뱀에게 빌고, 코브라를 신성시해서 절대 죽이지 않고 코브라에게 바치는
우유를 담은 컵을 집뜰에 놓아둔다네요.
일본의 아마미 지방에서는 반시뱀에게 물리는 것을 신, 특히 수신에 대한 신앙의 부족을 알리는 것이라
하였고, 멕시코 신화에는 날개가 달린 뱀신 케찰코아틀이 나오는데요, 이 뱀신은 바람과 비, 옥수수의 재
배와 관련이 깊다네요.
이 밖에도 뱀이 재화와 보물을 지킨다는 전설이 유럽 각지에 있고, 뱀에게는 주술력이 있다고 생각되었
는데 이탈리아의 로마니아 지방에서는 요술과 사시(邪視-무슨 뜻이지?)를 막으려고 뱀의 그림을 그렸으
며, 조로아스터교에서는 뱀을 가장 사악한 존재로 여겨 보기만 하면 죽였다네요.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에덴동산의 뱀(아담과 이브에게 선악과를 먹였다죠?)은 악의 상징으로 여겼대요.
우리나라에서는 뱀은 악의 상징으로 또 신화의 대상으로 설화속에 나타나고 있다네요.
뱀이 이렇게 약면성 및 주력을 가졌다고 믿어지는 것은 발 대신 비늘이 있어서 육상동물인지 어류인지
구분이 힘들고, 땅 위 뿐 아니라 땅속, 나무 위, 물가, 사람의 주거지 등에도 출몰하여 공간구분을
어렵게 하는 중간적이고 변칙적인 동물이기 때문으로 여겨진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