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네, 서양에도 관상 개념이 존재합니다.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관상학의 원칙 세 가지를 제시하였으며, 그 중 하나는 다양한 동물과 인간을 비교하여 신체의 특징과 성품을 추론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피타고라스는 관상학의 시조로 여겨지며, 히포크라테스는 '관상을 보다'라는 동사를 최초로 사용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서양의 관상 개념은 점성술의 도입과 함께 인간의 몸을 우주와 연관시키는 등의 발전을 거쳤으며, 특히 19세기 골상학의 비과학적이고 신분과 인종,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관점과 태도로 인해 현대에는 소멸되다시피 했으나 그 역사는 결코 만만치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