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권에도 동양의 관상 개념이 있나요?
동양에는 관상이라며 사람의 얼굴을 보고 성격이나 운명을 보곤 합니다. 그런데 서양권 문화에서 이러한 것을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있나요?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네, 서양에도 관상 개념이 존재합니다.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관상학의 원칙 세 가지를 제시하였으며, 그 중 하나는 다양한 동물과 인간을 비교하여 신체의 특징과 성품을 추론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피타고라스는 관상학의 시조로 여겨지며, 히포크라테스는 '관상을 보다'라는 동사를 최초로 사용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서양의 관상 개념은 점성술의 도입과 함께 인간의 몸을 우주와 연관시키는 등의 발전을 거쳤으며, 특히 19세기 골상학의 비과학적이고 신분과 인종,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관점과 태도로 인해 현대에는 소멸되다시피 했으나 그 역사는 결코 만만치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서양에서 동양의 관상과 비슷한 개념으로는 골상학이라는 학문이 있었습니다. 골상학은 다윈의 진화론 이후에 파생되어 나온 학문으로, 진화라는 개념에 현 인류의 발달 정도를 추정해보는 학문이었습니다. 가령 두개골의 형태를 보고 백인이 흑인보다 더 진화가 된 인류일 것이다, 혹은 두개골의 크기가 더 크면 뇌 또한 더 클것이므로 더 머리가 좋을 것이다 등등의 이론이 나왔았죠. 이러한 골상학은 진화론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진화라는 것 자체가 주어진 상황, 환경에 적응하는 방향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하나의 이상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이라는 오해)와 그로 인해 인종차별 등을 더욱 부추긴다는 점에서 이제는 취급하지 않는 학문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관상에 대한 관심은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삶의 과정 속에서 미래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욕구로 표출되었고, 사회적 계층에 상관없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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