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하고 싶은 일 vs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올해 2월에 지방사립대 경제학과 졸업한 26살 여자입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생각이어서 상반기에 시험을 준비하다가, 대학에서 공부했던 전공 과목을 버리고 다시 새로운 과목(행정법, 행정학)을 공부하려니까 이게 맞는 길인가 싶어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학교에서 전공인 경제학과 공부를 할 때 너무 어렵고 전공이 적성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들어서 전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어요. 하지만 힘들게 3수까지 해서 온 대학이라 졸업은 꼭 하고 싶은 마음과 고등학생 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게 후회가 돼서 여러워서 꾹 참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학점도 잘 받았도 공부하면 되는구나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제가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한 것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고 이럴꺼면 왜 이렇게 학점관리를 했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무엇보다 대학교 다닐 때 학점에만 집착한 나머지 대학교 생활을 즐기지 못한 것이 후회됩니다. 졸업하고 나니까 이 부분이 너무 아쉽게 느껴집니다. 지방대를 다녀서 타지에서 기숙사 생활을 해야했는데, 타지 생활과 기숙사 생활에 적응을 못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본가에서 통학하며 대학교를 다니는 삶을 꿈꿨는데 현실과의 괴리가 너무 컸어요.
몇 주 동안 공부를 쉬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학사편입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대학교 막학기 즈음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쪽의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고, 다시 학교를 다니면 이전보다 더 열심히 학교를 다니면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꼭 해보고 싶습니다. 학사편입을 하면 수도권 대학(가천대, 단국대, 경희대 수원)을 목표로 할 예정인데 학사편입을 준비해도 될까요? 준비기간 1년~1년 반 잡고 지금부터 준비하면 빠르면 27살, 늦으면 28살에 할 수 있게 되는데,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편입을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됩니다.
마음을 다잡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면 경제학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계리직 시험을 볼 예정인데, 계리직 공무원은 사실 30-40대 경단녀 분들이 많이 준비한다고 해서 지금 당장 준비해야 하나 싶어요. 그래서 더 고민이 됩니다.
하고 싶은 일(학사편입해서 새로운 전공 공부하기)을 하는 게 맞을까요, 할 수 있는 일(계리직 공무원 시험 준비)을 하는 게 맞을까요?
갈팡질팡하는 저에게 도움을 주세요ㅠ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