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기석 의사입니다.
불명열(fever of unknown origin, FUO)라고 합니다. "왜 열 나는지 모르겠는데 열이 난다"를 의학적으로 부르는 말입니다.
3주 이상 지속되는 발열 및 각종 검사에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인데요. FUO 진단 기준에 딱 맞지 않게 2주 경과 및 검사들을 진행을 한 상황은 아니지만,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 발열이 지속되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물론 과로로 인해 컨디션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열이 날 수도 있지만, 기저에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열이 날 수 있습니다. 흔히 보고되는 FUO의 원인 진단으로는 류마티스 등 전신염증성 질환, 결핵 등 감염성 질환, 종양 등입니다.
해열제 복용으로 일시적으로 열이 내릴 수 있지만, 의학적으로는 증상의 완화를 위해 치료를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진단만 늦출 뿐, 치료 시기를 놓치기 때문입니다. 최근 진단에 관련된 기술들이 좋아져, 질환들이 많이 파악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발열이 지속되는 경우, 각종 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하셔서 원인을 규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각종 검사에도 불구하고 진단이 내려지지 않은 경우, 일반적으로 경과 및 예후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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