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요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서정적 추상이란 1947년과 1950년대 말 사이에 유행한 프랑스식포르멜 '미술 액션 페인팅'이나 타시즘과도 혼용되기도 합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미술 형식에 반대하여 충동적인 형태와 무의식의 자발적인 표현, 작가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즉흥적인 제스처로 인한 격렬한 기호들을 통해 화가의 내적인 심리와 감정 및 행위를 표현하려는 태도입니다. 1947년 브리앙과 마티유에 의해 개최된 전시회인 "상상의 세계"는 원래 "서정추상을 향하여"라는 이름으로 정해졌다가 최종 단계에서 변경되었습니다.서정적 추상이란 개념은 애초에 기하학적 추상파의 작가들에 도전하기 위한 논쟁의 도구로 고안된 것인데 이 새로운 운동에 참여한 화가 중 일부는 심리적 추상에 대한 명칭이 더 적합하다고 간주하기도 했지요.슈나이더,술라주,아르퉁, 볼스, 브리앙, 마티유,리오펠,드고텍스같은 서정 추상 작가들은 동양의 서예가 갖는 일필휘지의 속성을 하나의 기법으로 취하는 등 즉흥적이고 주관적인 태도로 작업을 했습니다.작업에 있어서 화가의 신체적 참여와 유기적인 구조의 가치를 두고 작가의 내면적 감정의 표출에 제작을 전적으로 맡기는 이들의 태도는 칸딘스키의 정감적이고 표현적인 방법을 넘어서서 기하학적이고 차가운 추상에 대립되는 모든 경향으로 확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