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抽象:abstract)’은 글자 그대로 ‘모습을 없앤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추상화는 구상화와 달리 구체적 이미지가 아닌 색·선·형 등의 조형요소로써만 표현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추상화는 형태적 미보다 보이는 대상 안에 들어있는 구조적 진실이나 내적 정신성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현대추상은 1910년 무렵 피카소의 입체주의에 의해 태동했으나 주류 미술로 활기를 띤 것은 1930년대부터입니다.
러시아 출신의 칸딘스키와 네덜란드 태생의 몬드리안이 양대 산맥입니다. 칸딘스키는 내적 충동을 음악적인 선과 색으로 격렬하게 표현하는 ‘뜨거운 추상’이라면 몬드리안은 최소한의 형태 질서를 선과 색의 비례로 나타내는 ‘차가운 추상’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