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고 저보다 많이 어린 친구입니다
짝사랑이었는데 10개월전부터 사이가 가까워졌고 6개월전부턴 퇴근 후에 따로 술자리도 자주 했습니다
그 친구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저와 가까워지면서 SNS의 여자친구 흔적들이 없어지고 저에게 하는 소소한 스킨쉽들이 늘어나는걸 보고 이 친구도 저에게 관심이 있는 줄 착각했습니다
5개월전 같이 술을 먹다가 제가 많이 취했고 집에 데려다 준다고 같이 가다가 그만 키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마음이 크기에 그 일이 후회가 되거나 실수가 아니었지만 그 친구는 그저 실수 였나봅니다
다음날 저에게 본인에 대한 내 마음이 어떤건지 확인하고 본인은 저와 키스한것이 싫지는 않았지만 책임지고 싶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질 수 없다고 하면서ᆢ
저도 여자친구 있는 사람인데 나같은거에 헤어지겠나 하는 생각도 들고 계속 회사에서 봐야 하는데 어색해지면 더 이상할거 같아 밝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몇일 후 회사 사람 한명과 저와 그친구가 회사일로 퇴근 후 얘길 해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 대화도중 제가 좋아하는 친구가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게 될거라는 얘길 했습니다
너무나 행복한 모습 이었습니다 제가 본인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ᆢ너무 신나고 행복하다고 얘기하는 그 모습이ᆢ그 얘길 듣고 있는 저는 울수도 없고 튀쳐나갈 수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허벅지를 꼬집으면 태연한척 하려 애쓰는것 밖에는 없었어요
그동안 잊으려고 노력했고 그 날의 일은 그 친구한테는 실수라고 생각하고 싶은 거니깐 내마음 만 잘 정리하면 되겠구나ᆢ그게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야하는게 맞는거라 생각하며 지냈는데ᆢ
결혼소식을 들으니 억울하고 내 인생은 뭐하나 되는게 없구나 싶어요
마음 주던 사람이 그저 날 가볍게 보고 행동하다 여자친구와 결혼한다며 행복해하고 있으니ᆢ그동안 잘 지내려고 애쓰고 발악했던 제가 너무 한심 하네요
괜찮은 척하려고 노력하는게 절 위한 노력이 아닌 그사람 마음편하게 하기 위한 노력 같아서 마음이 무너집니다
결혼 소식을 듣게 된지 4개월이 지나가는데 전 전혀 괜찮아지지 않아요 그사람은 저만보면 한숨쉬고 피하고...
제가 힘들어서 술먹고 다음날 힘들어하면 한심한 눈빛으로 봅니다 전 너무 힘든데...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어떻게 해야 괜찮아지는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친구분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시기바립니다
대화없이 추측으로는 오해만 쌓이기 마련입니다
대화를 통해 다시 좋은 사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