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효훈 과학전문가입니다. 자전하는 이유에 대한 유력한 가설은 항성과 행성이 형성되었을 때의 흔적이라는 것이다. 이들 천체는 가스 구름이 서로 뭉치면서 형성된 결과물인데 이 가스 구름은 소용돌이 치는 형태로 빙글빙글 돌면서 뭉친다. 마침내 모든 물질들이 뭉치면 하나의 천체가 되는 데 이 천체가 형성되는 과정에서의 빙글빙글 도는 운동을 관성의 법칙에 의해 가지기 때문에 계속 끝없이 돌게 되는 것이다. 초기 가스 구름의 회전이 매우 느리다 하더라도 가스가 뭉쳐 천체가 되는 과정에서 각 운동량 보존 법칙에 의해 회전 속도는 매우 빨라진다. 이를 자전이라고 부른다.
만일 순간적으로 자전이 멈춘다면? 지표면 위의 모든 것은 관성으로 인해 시속 1,680 km의 속도로 내팽겨쳐지며(적도 기준) 개박살 날 것이다. 자동차 충돌 사고가 일어나면 튕겨나가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버스가 시속 100km 속도로 달리다가 갑자기 급정거를 해버리면 서있는 사람들은 물론 앉아있는 사람도 앞으로 튕겨져나가는거랑 똑같은 원리.
출처 : 나무위키 - 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