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왕국 부여의 명칭이 백제의 부여까지 이어진 것인가요?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부여 왕실의 후손이 고구려와 백제를 건국한 것으로 나오는데 백제의 부여라는 명칭은 연맹왕국이었던 부여의 명칭을 따서 백제의 전통성은 부여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백제의 부여와 연맹왕국의 부여 명칭은
서로 관련성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로 명칭이 같아진 것인지요?
백제 기록에 부여라는 명칭의 유래를 담은 사료들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부여라는 이름은 통일신라 때부터 이어온 지명이며, 백제 시대에는 사비, 소부리 등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부여는 만주 지방에 있던 고대 국가라 상관없을 거 같지만, 백제의 시조 오조왕이 부여 왕족이었고, 백제 왕들의 성씨도 부여씨 였으며 백제 성왕이 국명을 남부여로 바꿨을 정도였습니다. 이 지역을 부여로 명명한 통일신라도 그 역사적 관련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선 숙종 2년 < 규원사화> 라는 책에 부여에 관한 기록의 유래가 나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백제의 건국설화는 <삼국사기> '백제본기' 할주에는 비류와 온조의 아버지가 북부여왕 해부루(解夫婁)의 후손 우태(優台)라고 하고, 주몽은 의붓아버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또 중국의 정사(正史)인 <북사(北史)>나 <수서(隋書)>에는 부여왕(夫餘王) 동명(東明)의 후손 구태(仇台)를 백제의 건국 시조로 기록하였습니다. 즉 설화를 통해 보면 백제의 건국 주체는 부여와 고구려와 깊은 관련성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백제 왕족의 성씨가 '부여씨'라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중국 정사인 <주서(周書)>에는 백제왕은 부여씨(夫餘氏)이며 ‘어라하(於羅瑕)’라 부르고, 백성들은 ‘건길지(鞬吉支)’라고 부른다는 기록이 있어, 이 역시 백제가 부여족과 한족(韓族), 두 종족으로 이루어진 국가라는 증거로 보기도 합니다.
또한 성왕 16(538) 백제가 '남부여'로 바꾸었던 점을 유추해 보면 일정부분 부여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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