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뱅크런이란 말 그대로 예금자들이 돈을 찾기 위해 일거에 창구로 몰려들어 집단적 분노와 공포에 휘말리는 사태를 말합니다.
이런 현상이 왜 버러지냐면, 각 은행들은 고객들의 예금을 100%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우 법정지급율이 7% 수준인데 이 뜻은 고객이 예치한 금액인 1,000억원이라면, 70억은 은행에서 보유를 해야만 하는 자금이고, 나머지 자금에 대해서는 업이나 단체 혹은 개인에게 대출을 해주고 원금과 이자를 돌려 받는 식으로 운용하고 있을 것 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자 수익을 창출해야지만, 예치된 예금에 대해서 이자를 지불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하지만, 금융위기 등 갑작스러운 외부충격으로 인하여, 단기간에 70억원 이상의 인출을 요구 받는다면, 전부 인출해줄 수 없을 것이고, 은행에서 인출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을 들은 예금주들이 다 몰려와서 남은 930억원에 대한 예금도 인출을 요구하게 되는, 혼란스러운 일이 발생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