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살수대첩을 비롯한 고구려와 수나라의 일련의 충돌은 4세기 이래로 분열을
거듭하던 중국을 수나라가 통일함에
따른, 동아시아 세력권의 재편성과정에서 나타난 충돌의 하나였다.
다시 말해 중국의 남북조와 북아시아
유목민세계의 돌궐, 그리고
고구려·백제·신라 등을 축으로 편성된
동아시아의 국제질서는 589년(평원왕 31)수나라의 남북조통일과 팽창에
따라 파괴, 재편성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 편성되어야 할
국제질서에서의 주도권을 둘러싼
투쟁의 하나가 바로 고구려와 수나라의
충돌이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살수대첩(薩水大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