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가우디의 건축물은 정말 수치를 계산해서 만든건가요?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작품을 보면 유연한 곡선을 많이 사용했는데요.
당시 기술력으로는 각기 다른 모양으로 자재들을 만들고 퍼즐 조각처럼 맞춰야 나오는 모양인데
모양은 생각할 수 있으나 건축물에 들어간 모든 곡선형태의 모양의 각도들과 수치들을 정확히 설계를 한건가요?
저도 인테리어 디자인을 배웠었는데 한사람이 이 수치들을 다 설계한다는게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평소 건축적인 영감을 거대한 자연에서 많이 얻었다고 할 만큼 자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숲과 나무를 본 뜬 작업이 많은 편이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매우 극단적인 채식주의자였다고 합니다.
젊었을 적에는 종교에 대해 회의적이었으나 교회 관련 건축 일을 하면서 독실한 가톨릭 신자가 되었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지을 때엔 성당 내 사무실에서 살 정도였습니다.
건축 성향은 카탈로니아 전통 복고주의 + 아르누보 정도로 대개 분류되지만, 그 자신의 다방면에 걸친 광범위한 취향과 건축주들의 다양한 요구를 소화시키려는 노력에 의해,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신고전주의 등등 서양 전통뿐만 아니라 인도 문명, 이집트 문명, 중국 문명, 마야 문명과 잉카 문명, 역사 이전의 석기시대 건축들, 오컬트 신비주의, 심지어 곤충이나 식물 및 동물들의 형태에서까지 모티브를 따와 건축물에 반영하면서, 그 이전이나 이후나 볼 수 없는 독특한 건축물이 완성되었다. 거기에는 기존 서양건축에서 고전건축을 리바이벌할 때 나타나는 엄격한 절차나 규칙이 무시되어 가우디만의 독특한 원칙에 의해 배치되었는데, 이건 사실 탈권위성이 강한 아르누보 예술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우디의 건축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재발견되어 시대를 앞서간 포스트모던 건축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대에는 주류였던 모더니즘을 벗어난 완전 독자적인 외딴 섬같은 건축이었고, 후대에 계승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가우디의 양식은 가우디만의 것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며, 카탈로니아의 전통 건축을 자기식으로 해석하여 자신만의 양식으로 만든 것 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자신만의 양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천재 건축가로 불리는 것은 아니다. 가우디의 건축물들은 그러한 독특함 속에 합리적인 구조와 기능 역시 가지고 있다. 일견 멋으로만 보이는 둥근 천장과 나무 같은 기둥들은 무게, 즉 힘의 흐름에 따라 정교하게 설계된 것이며, 효율적인 구조가 아름다운 구조라는 개념을 아주 잘 나타내주고 있다. 또한 채광이나 환기와 같은 건축물의 기능 역시 충실하게 설계 되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 한마디로 예술적인 감성과 치밀한 공학을 조화시킨 점에서 진정 천재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단순히 설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에서도 직접 미장공이나 타일공을 섭외하고 부르는 등 자신의 건축물이 지어지는 일련의 과정에 세심하게 신경을 많이 쓰는 건축가로 유명했습니다.출처: 나무위키 안토니 가우디
안녕하세요, 조용한문어80님.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 작품은 그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직관적인 디자인 방법론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유연한 곡선과 복잡한 형태를 다루었는데요, 그의 작품 중 많은 부분이 정교한 수치 계산을 통해 설계된 것이 아니라, 그의 직관적이고 실험적인 접근법에 의해 만들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건축 구조를 실험하고 이해하는 데 "거꾸로 된 모델"이라는 테크닉을 사용했습니다. 이 방법은 가중치를 매달아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구조를 관찰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건물의 구조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복잡한 수치 계산 없이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구조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여러 가지 건축 소재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직관적으로 복잡한 형태를 설계하고 구현했습니다.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복잡한 곡선이나 형태는 대부분 수치적 계산보다는 그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한 결과입니다.
이처럼,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 작품은 수치 계산에 의해 설계된 것이 아니라 그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실험적인 방법론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디자인과 건축에 있어서 이러한 접근법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디자이너나 건축가 개개인의 독특한 방식을 보여줍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우디만의 트렌카디스(Trencadis 기법은 구엘 공원에서는 정점을 찍습니다. 트렌카디스는 유리나 대리석, 에나멜이나 유약의 도자기 조각으로 만드는 모자이크 기법입니다. 쉽게 말해 기존에 만들어진 유리나 도자기 등을 깬 후 그 패턴을 그대로 살려 다른 타일에 붙이는 방식입니다.
-출처:한화건설공식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