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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듯한푸들251
깍듯한푸들25123.06.29

자하하디드 라는 건축가의 건축물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자하하디드 라는 건축가의 건축물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수학을 잘 하셨고 한국에서도 어떤 건축물을 설계하신 것 정도를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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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6.29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라크 출신의 건축가. 2004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건축 최고의 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하디드는 1920년대 러시아 아방가르드 건축가들의 영향을 받아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이름을 알리며 건축 이론가로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었으나 지나치게 관습을 뛰어넘는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건축물 없는 건축가'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독일 바일에 있는 가구 공장 비트라의 회장 롤프 펠바움(Rolf Fehlbaum)이 공장 시설 안의 소방서 건물을 그에게 주문하면서 비로소 도면 위의 설계가 실제 건축물로 탄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런던을 주 무대로 활동하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신의 비전을 도발적인 건물들로 표현하였습니다. 그의 작업은 초기 프로젝트의 딱딱한 모서리들이 유연한 형식으로 바뀌면서 벽들과 바닥, 천정들이 섞이고 확장되어 마치 물이 흐르는 듯한 유기적인 구조로 변모되었습니다. 이는 최첨단 컴퓨터 프로그램과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와 시공기술이 조화를 이룬 결과로 그 특유의 파격적이면서도 부드럽게 부유하는 역동적인 공간 미학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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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비정형 건축물이 특기로 직선보다 곡선 디자인을 쓰며 여러 건물이 유기적으로 합쳐진 스타일을 주로 선보입니다.

    현대 건축물의 상징적인 요소인 커튼월 방식의 건물을 탈피하는 측면에서 건축계의 영향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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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건축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를, 단지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들어설 건축물을 설계한 사람만으로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깝다. 그녀는 뛰어난 건축가일 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소품 디자이너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녀가 디자인한, 우아하고 매혹적인 소품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세계적인 크리스털 전문 회사인 스와로브스키를 위해 그녀가 디자인한 장신구를 보면 여성 특유의 유려함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건축가로서의 면모가 동시에 느껴진다. 이 장신구는 단순한 목걸이의 수준을 넘어서 건축가다운 스케일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장신구의 아름다움을 크기로만 판단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 목과 어깨를 휘감는 금속의 우아한 곡선이 장신구의 역할을 300% 수행하고 있다. 그녀를 건축가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소품’ 디자인은 새로운 보는 재미를 준다.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의 가방을 실리콘으로 재해석한 작품 역시 많이 알려진 그녀의 ‘의외적’ 디자인이다.

    명품을 실리콘이라는, 공업적이기 그지 없는 재료로 만든 이 무엄(?)한 작품은 루이비통 특유의 모노그램 로고가 표면에 양각으로 튀어나오게끔 디자인되었다. 아무리 눈에 띄지 않으려 해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새하얀 가방에 어둡게 드리워지는 그늘이 인상적이다. 고고하고, 진귀하고, 화려한 이미지로 요약할 수 있는 명품의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하지만 자하 하디드 특유의 휘어진 곡선 스타일은 이 싸고 노골적인 가방을 그 어떤 명품보다도 우아하고 품위있게 만든다. 파격을 감행하면서도 격조를 잃지 않는 거장의 면모가 빛을 발한다.


    라코스테를 위해 디자인한 부츠도 못지않다. 이 희한하게 생긴 부츠는 신으면 스프링처럼 생긴 몸통이 다리에 착 달라붙어 편안한 착용감을 낸다고 한다.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도전(?)해보고 싶은 파격적인 디자인의 부츠다.

    이런 파격적인 스타일을 두고 단지 희한하게 보이기 위한 ‘억지’라 여길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의 이런 유기적이고 해체주의적인 디자인은, 이라크 출신인 자하 하디드가 어릴 적 보고 자란 변화무쌍한 모래산의 이미지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알레시를 위해 디자인한 커피 세트와 빙산을 닮은 테이블을 보면 그런 경향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어느 것이 주전자고 어느 것이 잔인지 전혀 짐작되지 않는다. 뭔지 모르겠지만 커피 세트가 이렇게 생길 수도 있다는 놀라움이 눈을 넘어서 마음 깊은 곳을 흔들어 놓는다. 좋은 작품은 그림이든 음악이든 영화든 형상을 넘어서는 감동이 있는 모양이다.


    듀퐁을 위해 디자인한 미래형 싱크대와 조리대는 보다 현실적이면서도 주부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할 만하다. 매끈하고 미래적인 스타일이면서 자하 하디드 특유의 유기적인 선과 형태가 느껴진다.


    건축가라면 누구나 거쳐 가야 하는 코스, 가구 디자인은 또 어떤가. 바다 위를 부유하는 거대한 얼음 조각, 수면 아래 숨겨져 있는 빙산을 떠올리게 하는 테이블은 그녀 자신의 건축을 닮았다. 이런 비정형성, 예측불가능함이 실내 공간의 편안함엔 방해가 될지 몰라도 어느 조각품 못지않은 포스를 풍긴다.


    디자인이라면 응당 기능을 따라야 하고 예뻐 보여야만 할 것 같지만 자하 하디드는 그런 고정관념을 넘어서 새로운 조형관, 새로운 이미지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제 예순을 넘어선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뎌지기는커녕 더 왕성한 파격성을 보이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관심과 존경을 보낼 만하다. 과연 그녀의 발걸음은 앞으로 얼마나 계속될 것이며, 그것을 통해 얼마나 많은 명작들이 만들어질까? 그녀가 오래도록 건강하길, 그래서 지금의 에너지를 언제까지고 잃지 않기를.

    출처 : 디자이너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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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건축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는 건축과 도시, 패션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유기적 공간을 창조한 그는 미래 지향을 꿈꾸던 현대 도시들이 열망하던 스타 건축가라고 합니다. 2007년에 한국의 동대문 운동장터에 조성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의 지명 초청 설계 경기에 "환유의 풍경"(Metonymic Landscape)이라는 이름으로 당선되었고,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는 2009년 4월 28일 착공 후 2014년 3월 21일에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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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자하 하디드는 건축의 표현방식이

    바로 곡선적이고 자유로운 선을

    활용하여 일반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개방적인 느낌을 주는 '해체주의

    건축가'의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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