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를 기록한 기독교의 경전으로 허구가 아닌 사실을 말하고 있어서 일반적인 순수 문학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다양한 문학적인 형식들과 표현, 수사법들이 등장하고 있어서 일반 문학작품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풍부한 문학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의 내용을 올바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학적인 글 읽기와 해석 이 필요한데 특히, 성경의 원저자는 하나님이지만 인간 저자들이 기록했는데, 이때 그 내용 뿐만 아니라 형식, 즉 언어와 표현 방식에도 성령의 감동이 작용했다고 보여 집니다. 하나님은 그의 뜻과 섭리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인간의 언어와 표현방식을 통해 계시하셨고 인간 저자들을 기계적이 아닌 인격적으로 사용하셨다고 보여 집니다. 우리는 일부 성경 저자들이 자신이 쓴 문학 장르(시편, 연대기, 노래, 비유, 서신, 묵시록 등)에 대해 기술적인 정확성을 가지고 말하는 방식에서 이에 대한 힌트를 얻는데 성경은 단순 기록물도 아니고 계시록도 아니며 그렇다고 단순 역사 이야기 책이라고 볼 수 없는 다양한 구조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