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기원후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책이나 영화를 볼때 기원전이나, 기원후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여기서 기원전과 기원후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원전을 뜻하는 BC와 기원후를 뜻하는 AD는 그 의미가 무엇이든 지금은 너무나 널리 쓰이고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려고 하지도 않고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일본이 아직도 메이지(明治)니 헤이세이(平成)이니 하는 연호를 사용하여 연대 표시를 하고 있음을 기억한다면 그 옳고 그름을 떠나 연대표시라는 것이 세상 모든 사람, 모든 나라에서 같은 것을 사용해야만 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1950년대까지는 단기(檀紀, 단군 기원)를 사용했다.
특히 BC와 AD가 어떤 의미를 갖고 언제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는지 알고 나면 여러분의 생각에 꽤 큰 충격이 있을 것이다. 우선 우리말부터 살펴보자. 기원(紀元)이란 햇수를 세는 기준이 되는 해를 뜻한다. 그러니까 기원전(紀元前)이란 햇수를 세는 기준이 되는 이전이란 의미다. 사실 나로서는 이 단어의 의미를 오래전부터 이해할 수 없었다. 선사시대(先史時代)가 역사의 기록을 남기기 이전 시대란 것은 그래도 이해가 간다. 기원전 수천 년 동안 인류는 대단한 문명의 발전을 이루었고, 인류의 기원, 문명의 기원, 다양한 종교의 기원, 철학의 기원이 될 만한 자취를 남긴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갑자기 햇수를 세는 기준이 왜 그때부터 시작되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사실 지금도 기원전 시기가 햇수를 세는 기준도 못 되는 낙후된 시대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래서 서기전(西紀前), 그러니까 서양에서 사용하는 기원 이전이라는 명칭이 더 옳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기원전이란 명칭은 언제부터 사용되기 시작했을까? 기원전, 즉 BC는 기원후, 즉 AD와 떼어서는 생각할 수 없는 개념이다. BC는 알다시피 ‘before Christ’, 즉 ‘그리스도 이전’이란 의미다. 그러니까 결국 기원은 그리스도의 탄생을 뜻한다. 그리스도 탄생 이전은 햇수로서의 의미도 없다는 기독교적 사고의 산물인데, 이것도 사실은 17세기에 들어서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A.U.C.(ab urbe condita), 즉 ‘도시의 건립으로부터’라는 뜻을 갖는 용어를 사용했다. A.U.C.는 기원전 753년이 원년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도시란 곧 로마를 의미한다. 한편 A.M.(anno mundi)도 사용했는데, 이는 ‘세상의 해’라는 의미로 기원전 3761년에 세상이 창조되었다고 보는 유대교 책력에 따른 것이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원전은 기록을 시작하기 이전, 서기 1년 이전까지의 시기를 말하며 예수가 탄생하기 이전의 시대를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BC로 표기합니다.
BC는 Before Christ의 약자로 서기1년 이전의 시기이며, 서력기원의 줄임말로 서쪽에서 온 기년법이라는 뜻입니다.
기원후는 기록을 시작하기 시작한 이후로 서기1년 이후부터의 시기로 예수가 탄생한 이후의 시대이며 영어로 AD로 표기합니다.
AD는 라틴어 Anno Domini의 약자이며 주님의 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AD500년 무렵 호마의 수도원장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가 처음 사용하여 11세기 유럽에 퍼지며 전파되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