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이 반할 정도로 장희빈은 아름다웠나
장희빈은 희대의 악녀로 소개되어있고 숙종이 반할정도로 아름답다고 역사에서 이야기하는데 정말 아름다운 여인이었고 악녀였나요?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주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조선왕조실록 기록에 그렇게 나와있기 때문입니다.
(숙종실록 12년 12월조) “.... 자못 얼굴이 아름다웠다”
실록은 조선의 공식 기록입니다. 정사라고 하지요.
이런 정사에는 사사로운 내용은 잘 기록하지 않습니다.
특히 후궁의 외모가 어떻다는 기록은 아마도 장희빈이 최초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그녀의 외모가 출중했다는 얘기겠지요.
그래야만 숙종보다 5살이나 많은 나이로 숙종을 사로잡아
왕비의 지위에까지 오르지 않았겠습니까.
물론 정치적인 문제가 개입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당시 숙종은 남인과 서인의 세력 조정을 통해 왕권을 강화하고자 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장희빈을 좋아해 죽고 못살았던 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일개 궁인을 두고, 숙종이 그처럼 물불을 안가릴 그럴 처지는 아니지요.
(어머니 명성왕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후궁으로 삼으려 하는 등).
그 바탕에는 뭐니 뭐니해도 반대당인 서인들(이들이 숙종 실록을 기록했습니다.)이 판단하기에도 그러한,
또 역사에도 기록될 만큼의, 미모가 한 몫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가무에 능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듯합니다.
그녀는 궁녀 출신입니다. 기녀(혹은 의녀)가 아닙니다.
조선시대에 여자가 가무를 하는 경우는 천인 외에는 없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비록 천민출신이라도 아버지는 어였한 중인이었고,
더구나 그녀의 후견인이었던 작은 아버지 장현은 역관으로 장안 제일의 갑부였습니다.
그런 그녀가 가무에 능하다는 것은 좀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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