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질 입구와 항문 주변의 싸하고 쓰라린 느낌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요. 가장 흔한 이유는 피부가 마찰이나 땀, 위생 상태 등으로 자극을 받아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이나 경미한 마찰 손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생리 전후나 배변 후에 닦는 방식이 강하거나, 속옷이 조이는 경우에도 그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질 분비물이 많아질 때도 주변 피부가 자극을 받을 수 있고요.
항문 쪽 무거운 느낌은 가벼운 치핵 초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치핵은 오래 앉아 있거나 변비가 있는 경우 흔히 생기며, 간지럽거나 묵직한 느낌, 혹은 가벼운 통증을 동반할 수 있어요. 다만 수포나 발진 없이도 바이러스성 감염(단순포진) 초기에는 싸한 느낌이 먼저 나타날 수도 있으니, 증상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산부인과나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