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물집이 잡혔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여행을 다녀오면서 통풍이 안되고 조금 답답한 신발을 신어서 그런지 엄지와 검지 발가락 쪽에 물집이 많이 생겼습니다. 한개는 500원만한 크기네요.
물집을 억지로 터트리지 않을 것이 권고되는 것 같은데요. 작은 물집이던 큰 물집이던 트트려도 되는 것과 안되는 것에 대한 구분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또한, 진료를 보고 난 뒤에 판단을 해서 터트리라고 하는데 꼭 병원에서 조치를 해야하는 건가요?
소독한 바늘로 터트린 후에 연고를 바르면서 조치를 하면 안되는건지 궁금하며, 혹 물집 발생 시 대처 방법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발가락 물집은 대부분 마찰에 의한 수포(blister)이며 피부 표피가 분리되고 그 사이에 체액이 고인 상태입니다. 기본 원칙은 가능하면 터뜨리지 않고 보호하는 것입니다.
먼저 판단 기준입니다.
작고 통증이 심하지 않으며 피부가 온전히 덮여 있는 물집은 터뜨리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물집 피부가 자연적인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가장 낮습니다. 이 경우에는 마찰을 줄이고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즈나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습윤밴드)을 붙여 보호하면 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배액(터뜨림)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물집이 매우 커서 걷기 어렵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자연적으로 곧 터질 정도로 팽창한 경우, 신발 압박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극받는 위치에 있는 경우입니다. 이때도 피부를 제거하지 않고 체액만 배출하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자가 처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손과 해당 부위를 비누와 물로 세척합니다. 알코올 등으로 소독한 멸균 바늘로 물집 가장자리 쪽에 작은 구멍을 냅니다. 체액을 가볍게 배출하되 물집 위 피부는 그대로 둡니다. 이후 항생제 연고(예: mupirocin 또는 fusidic acid 계열)를 얇게 바르고 멸균 거즈나 습윤 밴드로 덮습니다. 하루 한 번 정도 드레싱을 교체합니다.
다음 상황에서는 병원 진료가 권장됩니다.
물집 주변이 점점 붉어지거나 열감이 생기는 경우, 고름이나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당뇨병이나 말초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피부가 이미 찢어져 큰 상처처럼 된 경우입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작은 물집은 터뜨리지 않고 보호가 원칙입니다. 크고 통증이 심하면 소독 후 체액만 배출하는 방식으로 자가 처치 가능하며, 피부 덮개는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 징후가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으면 의료기관에서 처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friction blister management guide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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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가급적 터트리지 말라는 것은 2차 세균감염때문에 그렇습니다. 근데 큰 물집은 그냥 두어도 저절로 터져요. 그래서 그냥 소독 잘하고 살짝 구멍만 내서 물 빼주고 다시 소독하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