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대제국을 건설 했던 징기즈칸이 세운 몽골이 망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한 때 유럽에서부터 아시아까지 엄청난 땅을 정복했던 징기즈칸이 세운 몽골은
어떠한 이유로 망하게 됬나요? 그 땅을 정복한 이후에 통치를 잘 못해서 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단 몽골이 망한이유는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신들 고유의 문화가 통치영토에 비해 취약했다.'입니다.
뭐 일각에서는 몽골같은 민족은 점령지를 완전히 황폐화 시키기 때문에 망할수밖에 없었다라는 얘기도 하지만 그건 잘못된거죠. 물론 일부 점령지에 대해서는 풀한쪼가리 남지 않을정도로 초도화하기는 했지만 그건 저항이 강했던 점령지들이었고, 후환이 염려되었기에 싹을 잘라버린 행위였습니다. 왠만한 점령지는 도시나 국민은 물론, 점령지의 사상이나 지도자들의 권한도 어느정도 보장해주었습니다. 사실 이런 몽골의 점령지 정책도 멸망의 원인이라면 원인일수 있겠죠.
몽골의 몰락은 영토가 넓어지면서 불거지기 시작합니다. 3대칸인 쿠빌라이 사망후 4명의 후계자가 후계자 다툼을 하게 되고, 결국 이 4명에 의해 몽골은 4한국으로 분열됩니다. 4한국은 서로 싸우다가 서서히 다른 문명에게 흡수되어버리죠. 그나마 강건하게 버티던 원제국마저 중국의 주원장에 의해 몰락하고....
이들은 사실 군사적으로 멸망하기 이전에 이미 문화적으로 점령지에 의해 흡수되고 있었습니다. 몽골은 아시아대륙 거의 전역을 석권하다시피한데 반해 그 문화적 기반이 취약했습니다.
물론 징기스칸은 이런 문제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으며, 그렇기때문에 몽골의 문화양성에 남다른 집념을 쏟아부었죠. 문자를 만들고, 몽골의 역사를 기록하고, 몽골의 전통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문화적 육성이 단 몇십년 사이에 뚝딱 이루어지는건 아니었죠. 그에 반해 그들이 점령한 이슬람이나 중국등의 문명국들은 오랜시간 축척된 문화적 기반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몽골의 유화정책속에 그 문화를 손쉽게 지켜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문화적 기반이 취약했던 몽골의 지도자들 역시 그들의 문화를 몽골에 흡수하려 노력했죠.
다만 문제는 그들의 문화가 몽골에 흡수되기엔 너무 컸다는겁니다. 결국 반대로 몽골이 그들의 문화에 흡수되어갔죠. 그렇게 몽골제국은 점령지의 문화에 흡수되면서 몽골이란 이름은 사라지기 시작한겁니다.
뭐 시점의 차이이지만 그게 꼭 멸망이라고 보기만은 힘들겠죠.(해석에 따라서는 다르게 변할수도 있을겁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천지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징기스칸이 죽은 후 몽골제국은 대칸으로 알려진 그의 후손들이 통치했습니다. 초기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제국은 결국 내부 갈등, 권력 투쟁, 영토 분열을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명확한 승계 계획 부족과 다양한 몽골 부족과 칸국 사이의 권력 분권화된 제국의 쇠퇴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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