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딸아이 요즘들어 놀고 싶어하는 눈치인데 내버려둬야 할까요?
중학생 3학년인 우리 예쁜 딸이
그동안 학업과 몸관리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은 친구들과 함께 여가시간을 가지고 노는거에 너무 푹빠져 걱정입니다
그동안 걱정한번 안하게 해주었던 딸내미의 행복을 위해
잔소리나 꾸중을 듣게 하면 안되겠죠...?
한참 그럴 나이이기두 하고 너무 꾸중 하면 더 밖으로 나갈수있으니 선만 넘지 않는다면
괜칞지 않을까요..?
뭐 늦거나 통금시간 어겨서 들어오면 좀 혼내야 하지만 그런거 아니라면 괜찮을것 같아요
한참 친구가 더 좋을떄라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ㅎㅎㅎ
혼내진 마시고 그래두 넘 걱정되시면 좋게 좋게 잘 말씀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ㅎㅎㅎㅎ
놀게 놔두는게 낫지 않을까요?
어차피 말을 잘 듣지도 않을텐데
나쁜짓만 하지 않는다면은 내버려 두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대신에 약속몇가지는 하는게 좋을거 같고요
최소 2시간마다 잘놀고있다?전화정도는 해달라는것정도?
나쁜짓하지말라는거
솔직히 나가서 뭘하는지 알수가 없으니 믿는수밖에 없겟지만요
학업과 몸관리 하는것도 엄청난 스트레스받잖아요
그동안 착하고 예쁜딸이엿다 하니
믿고 놀고 고등학생되서 다시 공부 열심히 하자 라고
말하고 딸믿고 그러세요
따님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하지만 질문자님이 적어주셨듯, 이전까지 스스로 올바르고 예쁘게 행동해온 따님이라면 놀고 싶어 놀더라도 다른 것들이 우선되어야 하는 시기가 찾아온다면 어련히 알아서 하지 싶네요!
무엇이든 할 때가 정해져있듯 중3이면 놀아야 되는 때예요.
또한 뭐든 하라고 하면 하기 싫고, 하지 말라고 하면 하고 싶은 법이잖아요?
그러니까 자유롭게 놀도록 풀어주세요. 노는 것도 많이 해보면 알아서 질릴 때가 오더라구요 ㅎㅎ
제가 이렇게 말씀 드린 이유는 저희 아버지가 저를 그렇게 키워주셨고, 그로 인해 제가 득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한 번도 뭐해라, 하지 말라는 말을 하지 않던 분이시라 놀고 싶은 만큼 마음껏 놀았어요.
다만 반드시 지켜달라 한 것은 몇 가지 있었죠.
거짓말 하지 않을 것, 도둑질 하지 않을 것.
무언갈 해라, 하지 말라는 등의 말씀을 하지 않으시는 이유에 대해 아버지께서는 네 인생 네가 살고 네가 책임져야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공부를 잘 해서 덕을 보는 것도 나이고, 공부를 못 해 혹여 나중에 걸림돌이 되더라도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도 나라고 늘 말씀 하셨죠.
앞으로의 제 인생에 간섭도 안하시지만, 도움도 안 주실거란 의미로 느껴져서 저는 실컷 놀다가 고2 때부터는 알아서 공부 열심히 했어요.
남들 어릴 때 부모님 눈치보면서 하던 것들 다 해봐서 그런지 오히려 공부가 더 잘됐다고 생각 들어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고3때까지 쭉 공부하는 거 딱 1년 반 공부해서 거점국립대 갔고, 재학 중 취업 했으며 곧 졸업을 앞두고 있어요.
저같은 경우도 있는데 여태 공부 열심히 해오신 따님이라면 저보다 훨씬 잘되실 거라고 생각해요.
또한 만약 엇나가더라도 마냥 혼내실 수도 있는건데 이렇게 인터넷에 글 올려사시며 따님의 생각과 기분을 존중해주시려는 어머님이 계시니 잘 헤쳐나갈 듯 하네요!
답변이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