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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이 고려와 전쟁 중 고려 외에도 베트남과 전쟁 중이었으며, 중국 남부의 남송세력 잔당들이 오랜 저항을 지속했습니다. 이로 인해 원나라는 고려에만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몽골 내부에서 톨루이계와 조치 계, 차가타이계 등 여러 계파로 나뉘며 내분에 휩싸이게 되었기 때문에 고려를 멸망시킬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고려는 황위 쟁탈전 중 쿠빌라이를 편들었는데 쿠빌라이로부터 '몽고는 고려의 풍속을 고치도록 강요하지 않겠다'는 불개토풍(不改土風)을 약속받았으며, 즉 세조구제(世祖舊制)라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고려의 독립 유지에 주효했습니다.
또한 고려와 몽골은 민족적 기원에서 유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려에 대해 상대적으로 온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