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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한메뚜기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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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있을 때의 우울감은 어떻게 치료할까요?

작년 2월 결혼한 이후 남편과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연애때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제가 해놓은 집안일들을

하나하나 지적하고나서 바로 게임을하고 컴퓨터를 하다가

새벽에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저희집은 가족끼리 붙어있고, 대화가 많았고,

아버지는 어머니의 모든 부족함을 참아주셨는데

남편의 집은 아버지가 술에 취하면 폭력적이 되셨고,

부부간 잠도 따로 주무셨고,

가족끼리 용건 이상의 대화는 많지 않았다고합니다.

오빠는 결혼 전에는 그런 집이 힘들고

그래서 얼른 독립하고싶다고 했지만 그 집의 습관을

지금의 가정에도 가지고왔고

결혼 이루에는 나는 원래 이렇게 살아왔어,

라고 말했습니다.

화가나면 상대에게 화를 내고 푸는것을

너가 날 화나게 했으니까, 라고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 가족의 모습의 차이가 괴로웠고,

다른사람과의 불화를 겪어본 경험이 없어서

남편이 제게 보이는 화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올 초 이혼을 제안한 이후로

남편은 잔소리도 줄이고 화도 참고있습니다.

그런 노력들을 보면서도 저는 여전히 남편과 함께있으면

괜찮다가도 우울해지고, 눈물이납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제게 맞추기위해 본래 살던 모습에서

변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는데

왜 예전모습을 잊지못하느냐고 서운해합니다..

이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문제일까요,

아니면 제가 의도적으로 노력해서 빠져나와야하는

문제인걸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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