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 있을 때의 우울감은 어떻게 치료할까요?
작년 2월 결혼한 이후 남편과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연애때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제가 해놓은 집안일들을
하나하나 지적하고나서 바로 게임을하고 컴퓨터를 하다가
새벽에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저희집은 가족끼리 붙어있고, 대화가 많았고,
아버지는 어머니의 모든 부족함을 참아주셨는데
남편의 집은 아버지가 술에 취하면 폭력적이 되셨고,
부부간 잠도 따로 주무셨고,
가족끼리 용건 이상의 대화는 많지 않았다고합니다.
오빠는 결혼 전에는 그런 집이 힘들고
그래서 얼른 독립하고싶다고 했지만 그 집의 습관을
지금의 가정에도 가지고왔고
결혼 이루에는 나는 원래 이렇게 살아왔어,
라고 말했습니다.
화가나면 상대에게 화를 내고 푸는것을
너가 날 화나게 했으니까, 라고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 가족의 모습의 차이가 괴로웠고,
다른사람과의 불화를 겪어본 경험이 없어서
남편이 제게 보이는 화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올 초 이혼을 제안한 이후로
남편은 잔소리도 줄이고 화도 참고있습니다.
그런 노력들을 보면서도 저는 여전히 남편과 함께있으면
괜찮다가도 우울해지고, 눈물이납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제게 맞추기위해 본래 살던 모습에서
변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는데
왜 예전모습을 잊지못하느냐고 서운해합니다..
이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문제일까요,
아니면 제가 의도적으로 노력해서 빠져나와야하는
문제인걸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문이경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남편분의 성장과정에서
어느정도 집안환경도 영향을 끼쳣다고할수있습니다
가부장적이고 술을드시면
어머니에게 함부로하는 아버지를보면서
그 환경에서스스로 벗어나고싶었고
"나는 결혼해서 아내에게는그러지말아야지"
다짐하면서도 아버지의와비슷한
가부장적인 모습을보이며
본인 스스로도괴로웠을 것입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아버지가어머니를
많이생각해주고 아껴주시는모습을보면서
성장해왔기때문에 그런가정을 꿈꿔왔을것이지만
남편의 집안사정은 알고있었지만
달라질것이라고는생각하지못하고 결혼후
점점변해가고 트집을잡고화풀이를하는
남편분의행동에 배신감도느끼고
심적으로많이힘들었을것입니다
이혼을제안한후에 남편의노력하는모습이
보이지만 질문자님께서 눈물이나고 우울해지는것은
머리로는 용서하고 이해하지만
아직까지 온전히 남편분이 그전에
질문자님께했던행동들에 대해서 마음속깊이
남아있고 앞으로 "이사람이또변하지않을까
라는두려움과 생각하지않으려해도 그전에했던
행동들이자꾸떠올릴것입니다
이런경우에는 전문상담센터를찾아
부부상담을 함께받아보는것이좋습니다
부부사이에 한쪽만노력하거잘한다고
되는것이아니라 평생 같이노력해야하기에
근본적인원인을찾아 해소해주어야만
갈등이생기더라도 서로 이해하면서
잘지낼수있습니다
남편분께서는 어린시절 아버지로인해
마음속상처가있는상태에서 스스로 화가났거나
스트레스가쌓여있을때 감정조절하기힘들고
무의식적으로 아버지가했던
가부장적인 행동을그대로
햇을것입니다
현재 남편분께서 아무리참고 노력한다고 해도
질문자님께서 남편으로인한 상처가깊기때문에
혹시라도 조그만한자극이온다고하면
또 다시 문제가생길수있습니다
전문상담사님께서 서로의입장에서
마음을읽어주면서 혹시 부부간에
갈등이생겻을때도 원만하게 화해할수있고
서로 공감해주고 이해해줄수있는
방법을잘 알려줄것입니다
마음편하게갖으셧으면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가족의 문제로 인해서 고민이 많으신듯합니다.
위의 경우라면 현재 가족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듯이 보입니다.
남편이 스스로 이러한 것에 대해서 수정하려고 하는 노력이 있을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생활환경속에서 변화를 주는 것은 극히 적을수있습니다.(배우자님 입장에서 볼때입니다.)
왜냐하면 남편의 경우 지금까지 가족이라는 것에 대해서 배우고 경험한 것이 자신의 가족 테두리 안에서 입니다.
이런 테두리에서 벗어나려고해도 어떻게 하면 되는지 모르기에 노력을 하더라도 그 범위를 벗어나기 힘들수있습니다.
그에 반해 개방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질문자님 가족의 입장에서 볼때는 이런 노력이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변화를 원하고 가족의 기능을 유지하고 싶다면
남편과 가족상담을 받으면서 서로간의 소통에 조율을 찾는것이 좋습니다.
남편은 남편의 기준에서 노력을 하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변화를 주었다고 노력했다고 하는 대목에서)
허나 이런 노력은 질문자님의 입장에서 매우 작게 느껴지는 부분일겁니다.
그렇기에 이런 부분을 가능하면 배우자님의 기준으로 올리는것이 좋습니다.
이런 부분을 부부상담을 통해서 서로 조율하고 맞추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남편의 입장에서 가족의 기능과 구성원들간의 역활등에 대해서 교육을 받고 수정하는것도 필요할듯합니다.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그대로 방치된다면
현재 질문자님의 우울증이나 스트레스가 더욱 심각해질수있으며
공의존이 되어 현재 삶을 푸념하면서 그냥 버티고 살수 있습니다.
허나 이는 건강한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좋지 않기에 빠른시일에내에 조치를 취하면 좋을것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신연주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사람이 나쁘게 변하는 것은 정말 한순간이고 무척 쉽더군요.
그런데 사람이 좋게 변하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 더디고 어렵습니다.
이해하고 참고 무수히 많은 노력을 해야 얻어지는 변화이기 때문이겠죠.
남편분께서 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지만
아내분께서 원하는 모습에는 한참 모자랄테죠.
원래 그랬던 사람인 것 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니니까요.
내가 보기엔 당연한 것인데 저 사람은 저렇게 노력해야만 저게 가능하다니..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면 어쩌나, 좋아지는 것이 맞나 ..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으로 우울해 지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아내분의 그 우울한 모습은
남편분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결과가 없으니 그만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게 하겠죠.
그런 감정의 악순환은 이쯤에서 정리해 보기로 합시다!
남편분의 노력에 기뻐하고 고마워 하는 모습으로 응원해 보세요.
변하려 노력하는 사람에겐 그것이 엄청난 긍정의 에너지로 작용할 것입니다.
퇴근이후의 개인시간도 중요하겠지만
함께 영화를 보거나 간단한 술한잔을 하는 등 두 분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조금조금씩 늘려 나가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함께 하는 취미, 남편분이 좋아하시는 게임을 함께 잠깐 하는 것도 좋겠죠.
어서 빨리 아내분께서 지금의 무거운 마음에서 벗어나서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남편분과 함께있을때 우울감이 심하다고 하신다면
부부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부부 상담을 통해
우울감도 해소하시고
앞으로의 관계도 새롭게 모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