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딧물 : 진딧물은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를 함유하고 있어 광합성을 할 수 있습니다. 카로티노이드는 식물에 널리 존재하는 색소로, 당근의 주황색도 카로티노이드 덕분입니다. 진딧물은 카로티노이드를 스스로 합성할 수 있으며, 이 카로티노이드가 광합성에 필요한 색소 역할을 합니다. 진딧물은 광합성을 통해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분을 일부 얻을 수 있습니다.
해파리 : 해파리 중 일부는 플랑크톤과 같은 작은 생물을 먹고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해파리는 광합성을 통해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해파리는 몸속에 편모충이라는 조류를 공생시키고 있습니다. 편모충은 광합성을 통해 영양분을 생산하며, 해파리는 편모충이 생산한 영양분을 섭취합니다.
호흡성 박테리아 : 일부 호흡성 박테리아는 광합성을 통해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박테리아는 광합성을 통해 생산한 에너지를 사용하여 유기물을 분해합니다.
동물 중에서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동물은 매우 드뭅니다. 일반적으로 동물은 엽록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광합성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진딧물과 해파리처럼 특수한 경우는 광합성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엘리지아가 광합성을 한다는 사실은 1970년대 알려졌습니다. 엘리지아는 광합성을 하는 작은 생물인 바우체리아를 먹고사는데, 바우체리아 세포 속의 엽록체는 소화시키지 않고 소화관으로 보내 광합성을 하게 합니다. 엘리지아는 여기서 만들어진 포도당으로 더는 먹이를 찾아다니지 않고 삽니다. 엘리지아가 바우체리아로부터 광합성을 하는 기계(엽록체)를 뺏은 셈이죠. 이 같은 사실은 미국 메인대 메리 룸포 교수팀이 엘리지아 게놈을 분석하면서 명쾌하게 밝혀졌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