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rosacea)는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질환이라 잘 낫지 않는다고 느끼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치료 방향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주사는 크게 홍반·혈관 확장형과 구진·농포형으로 나뉘는데, 어떤 양상이냐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구진과 농포가 주된 경우에는 metronidazole 또는 azelaic acid 외용제가 1차 선택이며, 증상이 심하면 doxycycline 저용량(항염증 용량, 40mg 서방형)을 경구로 병용하는 것이 현재 국제 가이드라인(국제주사학회, NRS)의 표준 접근입니다. Ivermectin 1% 크림도 모낭충이 관여하는 경우 효과적으로 쓰입니다.
홍반과 혈관 확장이 두드러지는 경우에는 외용 brimonidine이나 oxymetazoline이 일시적 홍조 억제에 도움이 되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혈관레이저(PDL, IPL)가 혈관 자체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레이저는 약물로 조절이 부족할 때 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악화 유발 요인을 피하는 것이 치료만큼 중요합니다. 자외선, 고온 환경, 맵고 뜨거운 음식, 알코올, 격렬한 운동 등이 대표적인 유발 인자이며,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 사용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자극이 적은 보습제를 꾸준히 쓰는 것도 기본입니다.
60대 여성이시라면 폐경 이후 피부 민감도가 높아지고 혈관 반응성이 변화하는 시기이기도 해서,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현재 다니시는 피부과에서 위의 치료 옵션들이 충분히 시도되지 않았다면, 담당 선생님께 구체적으로 여쭤보시거나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한 번 정리하는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