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장기가 끝난 성인에서 반복적으로 많이 씹는다고 해서 턱뼈 자체가 의미 있게 “성장”하거나 커지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없습니다.
사춘기 이후에는 하악골과 상악골의 골단 성장이 대부분 종료됩니다. 따라서 음식물을 자주 씹는 기계적 자극이 뼈의 길이나 크기를 증가시키는 수준의 골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뼈는 지속적으로 리모델링(remodeling)을 하므로, 강한 교합력이나 지속적인 저작 자극이 있을 경우 국소적인 골밀도 증가나 피질골 비후 정도의 미세한 구조 변화는 이론적으로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는 외형적으로 얼굴이 커질 정도의 변화와는 다릅니다.
반면 저작근, 특히 교근(masseter muscle)은 근육이기 때문에 반복적인 사용에 의해 비대될 수 있습니다. 껌을 장시간 자주 씹는 습관이 있는 경우 하악각 부위가 두꺼워 보일 수 있으며, 이는 뼈의 성장이라기보다 근육 비대에 의한 연부조직 변화입니다. 실제로 미용 목적의 교근 보툴리눔 톡신 주사로 얼굴이 작아 보이게 하는 원리도 근육 위축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성인이 된 이후 얼굴이 커 보이는 원인으로는 체중 증가에 따른 피하지방 증가, 교근 비대, 드물게는 말단비대증(acromegaly)과 같은 내분비 질환 등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범위에서 단순 저작 습관만으로 턱뼈가 계속 커지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한쪽만 지속적으로 씹는 습관이 있다면 좌우 비대칭이 발생할 수는 있으므로, 저작 습관에 대해 조정이 필요한 상황인지 여부는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