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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가오리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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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부터라도 학군이 많은 영향을 줄 수도 있을까요?

곧 고3이 되는 조카가 있는데

광역시에 살고 그 지역에서는 거주지로 유명하긴 합니다

그런데 학군이라는 것이 서울도 그렇고

지방에서도 몇몇 유명한 곳들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그중 한 곳인데

조카를 고3때 집으로 데려와서 전학시켜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물론 예전에도 그런 부분들은 있었지만

만점자들이 많이 나와서 전국에서 좀 유명한 학군이긴 한데

단지 학군이라는 것 자체가 1년동안 큰 차이를 줄 수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노력이 모든 걸 상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지난번에 조카와 대화를 해보니

그건 또 아닌 같더라구요

외고 면접에서 떨어지고 일반고 간 뒤부터 공부에 대한 걸 예전처럼 안하는 것 같던데

그 이유를 들어보니 이런 문제인 것 같고

일단 환경이라도 바꿔주는 것이 좋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균형잡힌영양설계

    균형잡힌영양설계

    고3 시점에 학군을 옮기는 것이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기대만큼 결정적 효과를 내는 경우는 드뭅니다.

    한 해는 짧고 고 3의 공부 방향은 이미 상당 부분 굳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환경 변화가 심리와 동기에는 꽤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그 부분을 어떻게 보느냐가 핵심입니다.

    학군 효과는 보통 수업, 자료, 내신 난도 같은 실질적 요소인데 고 3은 이미 내신 경쟁이 거의 끝나고 수능 중심이 되기 때문에 지역을 옮겨도 실질적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다른 면은 주변 분위기, 친구들 공부 태도, 교사들의 밀도 같은 분위기 효과인데 이건 고 3이어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변이 공부를 기본으로 하거나 선배들이 높은 대학을 많이 가는 학군이라면 확실히 자극받고 달라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다만 조카의 현재 상태를 보면 학군 때문이라기보다 외고 면접 탈락 이후의 자신감 붕괴와 동기 저하가 더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의지가 꺾인 상태에서 환경만 바꾼다고 해서 상과가 크게 튀어 오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갑작스러운 전학은 친구, 생활 리듬, 학습 패턴까지 다시 만들어야 하니 부담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판단 기준을 단수하게 잡아야 합니다.

    조카가 '지금 학교의 분위기 때문에 하기 싫다' 혹은 '지금 환경이 나를 가라앉힌다'라고 명확하게 느끼고 있고 새로운 학군에서의 생활에 기대감과 의지가 있다면 전학이 심리적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옮기면 나아지겠지..' 정도의 막연한 기대라면 1년 만에 큰 효과가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성과는 조카의 내적 동기, 마음 상태, 다시 해보려는 의지가 결정합니다.

    환경은 그 의지를 끌어올릴 때 의미가 생깁니다.

    조카가 지금 무엇에 막혀 있는지, 스스로 어느 정도 바꾸고 싶은지 먼저 정확히 짚는 게 우선입니다.

    그게 확인된 다음에야 학군 이동이 진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