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한나라와 흉노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해 갔나요?
한나라와 흉노족은 끊임없이 오랜기간 전쟁을 서로 펼쳐가는데요 그렇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이 둘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해가는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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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기원전 3세기 말에서 2세기 초, 진나라가 멸망한 뒤 혼란한 시기를 틈타 흉노는 세력을 확장하였고, 한 고조 유방은 흉노와의 충돌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습니다.
기원전 200년, 유방은 백등산 전투에서 흉노의 묵특선우에게 포위당하며 패배하였고, 이후 한은 흉노와의 무력 대결을 피하고자 화친 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이 정책은 공주를 흉노에 시집보내고, 조공을 바치는 방식으로 평화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이를 “호한통혼” 또는 “친선 외교”라 부릅니다. 하지만 이 화친책은 흉노의 침입을 근본적으로 막지 못했고, 한 내부에서도 굴욕적인 외교로 여겨졌습니다.
이후 한나라 무제(재위: 기원전 141~87년)는 적극적인 정복 정책으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는 장건을 서역으로 파견해 흉노를 견제할 연합 세력을 모색하는 한편, 실질적으로는 군사 원정을 단행하여 흉노를 압박했습니다.
특히 기원전 119년의 하란산 전투에서는 이광리와 위청이 이끄는 한나라 군이 흉노를 크게 격파하였고, 이는 한나라가 군사적으로 우위를 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흉노는 남북으로 분열되었고, 남흉노는 결국 한나라에 복속되어 한나라의 속국이 되었습니다. 북흉노는 일정 기간 독립을 유지했으나, 지속적인 한의 공격과 내부 갈등으로 점차 쇠퇴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