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공식적으로 조선총독부 혹은 조선주둔 일본육군이 조선 민족의 정기를 끊기 위하여 쇠말뚝을 박은 일이 없으니 당연히 기록이 없습니다.
일제 쇠말뚝설은 이른바 일본 육군 장군 야마시타 도모유키 전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즉 일본 패망 후 전범재판에서 일본 육군대장 야마시타 도모유키의 영어 통역관이 '신세우'라는 한국인이었는데 야마시타가 조선에서 근무할 당시 조선민족의 정기를 끊기 위해 쇠말뚝 수백 개를 박았다는 비밀을 형 집행 직전 신세우에게 털어놓았다는 것입니다.
풍수지리적으로는 쇠말뚝이 박힌 위치가 대한민국 기가 뭉친 혈처가 아닌 엉뚱한 바위이므로 일제강점기의 토지조사사업에서 사용된 삼각점일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당시 상당한 반일 감정과 풍수지리가 실존하던 시기에 이를 보고 분개한 농민들에 의해 '일제가 조선의 정기를 끊으려 한다'고 구전되었을 수 있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