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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구
짱짱구23.03.28

요즘은 봄,겨울밖에 없는거같습니다 계절에 기준이 있나요?

봄여름가을겨울의 기준이 뭔가요?

몇월부터 몇월까지같은 그런 기준이 분명 있을꺼같은데

언제부터 언제까지가 기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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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스타박스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나라에서는 참으로 익숙한 말이지요.

    그 이유는 대한민국이 4계절이 뚜렷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4계절이 뚜렷하다!?

    뚜렷하다하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딱 구분지어진다라는 의미일텐데요.

    지금껏 시기적으로는 일반적으로 3·4·5월을 봄, 6·7·8월을 여름, 9·10·11월을 가을, 12·1·2월을 겨울이라고 해왔습니다만, 점점 봄과 가을은 아주 짧아지고 있고 여름과 겨울은 길어지고 있어서 저 월별 기준을 믿지 못할 지경입니다.

    이제는 계절을 절기로 구분하자니 날씨가 매년 다르고, 온도로 판단하자니 꽃샘 추위, 이상 기온 등 날씨가 변덕스럽습니다.

    어제 봄이 시작되었으나 꽃샘추위가 와서 오늘은 겨울 날씨? 컴퓨터를 믿지 못하게 됩니다.

    당황하지 않고 그나마 수치로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기상학적으로 명확한 기준이 무엇인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기상학계 계절기준은 이병설 박사(1976 우리나라 자연계절에 따른 연구)의 분류에 따랐습니다.

    일평균기온과 일최저기온, 일최고기온을 관찰하여 분류하는 방식이지요.

    간단히 예를 들면 일 평균기온이 5도 이하이고 일 최저기온이 0도 이하이면 겨울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절기만큼이나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이병설 박사의 기준에 따르면 올 봄은 2월 25일 시작하였다고 하니까요. 저는 3월에도 패딩을 입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기상청은 2006년 계절을 판단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였다고 하네요.

    일 최고기온, 일 평균기온, 일 최저기온 등의 이동 평균값을 기준으로 계절을 구분합니다.

    몇 일간의 데이터를 쌓고 종합하여 판단하는 것이지요. 통계를 이용한 좀 더 똑똑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우니 봄의 예를 들어봅시다. 봄의 시작일은 아래와 같이 정의됩니다.

    '1일 평균기온의 9일 이동 평균값이 5℃이상으로 올라간 뒤, 5℃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첫 번째 날을 봄의 시작’

    이동 평균값은 쉽게 말해 과거 9일 동안 일평균기온의 평균입니다. (말이 이상한데..)

    보통 이동 평균 값은 과거의 값을 함께 판단하기에 하루의 평균 기온이 갑자기 올라도 그 값이 보정 되지요.

    좀 더 합리적인 계절의 판단이 가능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