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에 씌운 랩은 왜 움푹 들어가 있을까?
짬뽕에 씌운 랩 부분이 팽팽하게 부풀어 올라야할 것 같은데, 오히려 반대로 움푹 들어가있어서 의문이 생깁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걸까요?
안녕하세요. 갸름한수염고래76입니다.
따뜻한 음식으로 인해 팽창되어 있던 내부 공기가 식으면서 수축되어 랩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랩을 씌운 상태는 진공상태이므로 그런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대견한멧새88입니다.
두가지 이유 말씀드리겠습니다.
1. 실제 중국집에서는 랩을 눌러주어서 공기를 빼준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뜨거운 국물에 의해 랩이 부풀어 오르면 터질 수 있고, 랩이 부풀어 올라 공간이 생기면 배달 중 덜컹거림으로 음식이 지저분해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처음에는 짬뽕의 뜨거운 열기로 인해 기체 분자의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이에 따라 랩을 씌운 부분이 팽창합니다. 그런데 배달음식은 아무리 빨리 와도 오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오는 동안 음식이 식을 수 밖에 없고, 기체 분자의 움직임도 둔해지면서 팽창했던 랩 부분이 수축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증발한 기체가 랩에 맺혀서 액체가 된 영향도 있습니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움푹 들어간 모양이 만들어진 겁니다.
안녕하세요. 벌꿀오소리입니다.
기체의 부피는 온도에 비례합니다. (샤를의 법칙)
짬뽕은 원래 뜨거운 음식이라, 조리 직후 뜨거운 상태로 그릇에 담아 포장합니다. 그리고 배달이 되는 동안 점점 식습니다. 즉, 포장 당시의 온도가 가장 뜨겁고, 그 이후로는 그것보다 온도가 점점 낮아집니다. 따라서 포장 당시보다 그릇안의 기체의 부피가 줄어들게 되고, 랩을 씌워 밀폐된 상태이기 때문에, 줄어든 부피만큼 랩이 움푹 들어가게 됩니다. 만약 배달 음식이 계속 가열되면서 배달되어 온도 변화가 없으면 부피가 줄어들지 않아 밀폐가 잘 되었어도 랩이 옴폭 들어가지 않을 것이고,
랩에 구멍이 있는 등 완전한 밀폐 상태가 아니라면 온도가 낮아졌어도 그 구멍으로 줄어든 기체 부피만큼 외부의 공기가 들어갈 수 있으므로 이때도 랩이 옴폭 들어가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