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들은 가정내에서 "지금 밖에 추우니 옷을 입어야 해" 라는 것을 사실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본인은 하나도 춥지 않거든요. 춥지 않은데 지금 외투를 입어야 하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이지요.
목도리와 장갑과 외투를 들고 나가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밖에 나가서 본인도 추우면 하나씩 입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어차피 억지로 입히시는 것이면 밖에 나가서도 안입는다고 할 때 입히시고 가정에서는 그냥 들고 나가보셔요^^
밖에서도 안입는다고 하면 그냥 무시하시고 입히세요, 울어도 입어야지요.
우리 부모님들께서 무언가 아이에게 억지로 하는 것을 상당히 어려워하시는데 아이와 타협이 안되는 부분은 부모님의 권위로 그냥 하셔야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타협이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는 안되겠지요.
아이가 책임질 수 있는 부분 (예를 들어 장난감을 고르는 것이나 옷의 색을 고르는 것 등)은 아이가 자유롭게 하게 두시고
부모님께서 책임지셔야 되는 부분 (외투를 안입으면 감기에 걸리니 이것은 아이의 안전과 관련된 일이니 부모님 책임이지요)은 아이의 의사는 상관없이 하시면 됩니다.
이 부분에서 아이에게 설명을 너무 길게 하실 필요도 없구요, 부드럽지만 단호한 어조로 "추우면 감기걸려서 입어야 하는거야." 하고 그냥 입히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안입는다고 한다 -> 외투를 들고 나간다 -> 밖에나가서 아이에게 지금 춥지? 밖은 추워서 옷 입어야해 하고 입힌다 ->울고 떼쓴다->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입어야 하는거야" 하고 그냥 입힌다
몇번 반복하시면 집에서도 입고 나가게 됩니다.
"화내지 마시고, 타협하지 마시고, 부드럽지만 단호한 어조"가 핵심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