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856년 프랑스 화가 펠릭스 브라크몽은 단골 인쇄소에 들렀다가 구석에 놓여있는 어떤 종이를 보게 되는데 일본이 유럽으로 도자기를 수출하며 포장지 목적으로 끼워 넣은 종이입니다.
여기에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브라크몽은 친구들에게 자신이 발견한 것을 보여줬고 그 친구들 중엔 인상파 화가 마네, 드가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도자기 포장지 그림을 보고 신세계 보물을 마주한 듯 놀랐는데, 파리 화가들이 홀린 작품은 가쓰시카 호쿠사이 작품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에 일본풍 유행을 불러일으켰고, 반 고흐 또한 우키요에 500여 점을 수집, 전시회도 개최합니다.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탕기영감의 초상 배경에 우키요에를 그림 속 그림 형식으로 넣었고, 그가 흠모했던 일본 화가 중 호쿠사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호쿠사이의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에 빠져있었고 고흐의 대표작인 별이 빛나는 밤 의 소용돌이치는 하늘은 호쿠사이가 그린 파도와 닮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