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로 응급실에 가시는 것을 권합니다.
단순한 음주 후 불편감이 아니라, 밤새 구토와 수양성 설사가 10회 가까이 반복되었고 현재도 물을 마실 때마다 설사가 지속되고 있다면, 탈수가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담즙 구토까지 발생했다는 것은 위가 완전히 비워진 상태에서도 구역 반사가 지속되었다는 의미로, 전해질 불균형이 동반되었을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이 기저에 있는 경우, 급성 장점막 자극에 대한 반응이 일반인보다 과하게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의 지속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복용 중이신 야즈(경구 피임약)는 구토와 설사가 심한 경우 흡수율이 저하되어 피임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 부분도 진료 시 함께 말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실에서는 정맥 수액 보충과 전해질 교정, 필요 시 지사제 및 제토제 처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응급실을 이용하는 것은 전혀 과한 것이 아니니, 지금 바로 이동하시길 강하게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