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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빙
비비빙23.06.20

먹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합니다

붓글씨쓸때 쓰는 먹은 어떤재료로 만들어졌고 언제부터 써왔는지 지금까지 쓰고 있는게 궁금해서요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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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6.20

    안녕하세요.

    먹을 만들때 사용하는 재료들은 여러가지가 함께 함유해서 만듭니다. 먹은 그을음과 아교로 만들어집니다.

    그을음의 주성분은 탄소로, 탄소는 고대부터 문자나 그림을 그리기 위한 흑색의 안료로 사용을 해왔습니다.

    아교는 콜라겐이란 단백질을 분해, 정제해서 얻어지는 동물성 단백질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자연환경 등에 의하여 변화됩니다.

    따라서 먹을 만들 때도 아교의 변화가 먹의 성장, 수명 등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아교는 분자량이 수십만 개에서 수만 개인 천연 고분자물질을 말합니다.

    이것이 자연환경, 온도, 습도 등에 영향으로 저분자가 되면서 오랜 기간 동안 변화해왔습니다.

    먹이 고먹古墨이 되며 변화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먹이 만들어질 때는 36~40% 또는 50% 정도의 수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후 먹이 건조되면서 수분이 서서히 배출되어 완제품이 되었을 때는 16~18%의 수분이 남습니다.

    먹이 건조될 때 수분이 증발하면서 먹의 내부에 미세한 공기구멍을 만듭니다. 이 구멍은 매일의 온도, 습도에 영향을 받아 습기가 많은날에는 구멍으로 습기를 받게 되며 습기가 적은 날에는 수분을 방출하며 구멍도 새로 만들어지고 아교의 분자구조도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제조 직후의 먹색과 1~2년 후의 먹색과는 많은 차이가 있고 먹은 항시 호흡하고 있습니다.

    대개 먹향에 대한 고정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원래 먹에는 향이 없습니다.

    옛날 아교를 제조할 땐 제조 설비가 나빠서 아교 자체의 굽굽한 냄새가 많이 났고 이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먹에 향료를 첨가했습니다.

    현재는 아교 자체의 냄새도 적어졌고 먹에 넣는 향도 다양해졌고, 감송분말, 백단, 정자, 장뇌, 용뇌, 사향 등 다양한 종류의 향을 쓰는데 바나나향과 초콜릿향이 나는 먹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