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현정 약사입니다.
비염약은 흔히 항히스타민 성분입니다. 말씀해주신 씨잘도 레보세트리진이라는 항히스타민제입니다.
히스타민은 아미노산 중 하나인 히스티딘으로부터 유래된 성분으로, 우리몸의 면역세포중 하나인 비만세포 내부에 가득 존재합니다. 비만세포에 꽃가루 등의 항원이 결합하면 내부에 저장되어있던 히스타민이 방출됩니다.
히스타민은 혈관을 확장하고 면역반응을 매개하는 역할을 합니다. 콧물이 나거나 간지럽거나 기침이 나는것들으 모두 히스타민이 원인일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환절기에 특히 콧물이 나고 간지러운 일이 많은것입니다.
항히스타민은 이러한 히스타민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히스타민은 뇌에서는 활성화 작용을 통해 뇌의 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하여 뇌에서의 히스타민까지 억제하기 때문에 졸릴 수 있는 것입니다.
1,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있는데 2세대는 1세대에 비해 졸음 부작용을 낮춘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효능면에서 조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보통 1일 1회로 밤에 복용하는 약들은 졸릴 수 있는 이유가 가장 큽니다. 사람에 따라 졸음 부작용이 없다면 1일 1회로 낮에 복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아침에 먹는 약은 대표적으로 혈압약이 있는데, 이는 아침에 혈압이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혈압약 역이 하루에 일정한 시간에만 복용하면 된다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