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리가 안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달 전에 산전검사를 받았고, 별 다른 이상은 없었습니다. (만36세, 기혼)
8월 14일이 생리예정일이었는데 14일~16일 동안 하루에 한 번 아주 매우매우 조금 갈색피가 한 번 묻어나고 아예 안나옵니다. 근데 생리 예정일 2일 전부터 지금까지 꼭 생리할 때처럼 급격히 피로하고 관절이나 근육도 생리 때처럼 한번씩 삐끗하고 약해진 느낌과 뻐근한 느낌이 있고 몸이 잘 붓습니다. 무엇보다 너무너무 우울하고 힘든감정이 갑자기 올라와서 감당이 힘드네요..
초경 이후 한번도 거른 적 없고, 거의 28일을 지켰고, 매우 가끔 빠르면 24일 늦어도 32일 안에는 시작 했습니다.
현재 먹는 약은 우울증약(하이라제, 트라린50미리, 웰부트린엑스엘150미리)1년 좀 넘게 복용중이고
4개월 전부터 생리전 증후군으로 폭세틴캡슐을 생리전에 10일정도 먹은지 4개월 됐습니다.
최근 산전검사 이후 영양제 갯수가 늘었습니다.
임신 가능성 정말 ~~~ 적지만 임테기 이틀 전에 두 번 아침에 해보았고 음성이 떴습니다.
산부인과와 정신건강의학과를 가야할 텐데 어딜먼저 가는게 좋을지? 또, 갑자기 규칙적이던 생리가 뚝 멈출 수 있는 것인지? 혹시 의심되는 사안이 어떤것일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최병관 내과 전문의입니다.
생리주기나 양상은 신체내 호르몬이나 상태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영양제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면 이로 인한 영향이 없는지도 확인이 필요해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생리가 끝나는 시점은 50세를 전후하므로 현재 나이에서 조기폐경을 의심하기는 어려울 것 같으나 폐경기 증상 중 우울감이나 홍조, 발한등도 흔한 증상으로 보고됩니다. 그러므로 먼저 생리가 단순히 불규칙하면서 이와 동반된 심리적 현상이 같이 발생한 것이지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산과 검진을 받은 후 큰 이상이 없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내원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